황원행
2020년 01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81MB)
- ISBN 979116508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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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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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경찰부 수사본부에 애저녁에 졸립다는 형사과장을 돌아가게 한 후 모였던 형사들은 뿔뿔이 제 경계구역을 따라 헤어지고 그 중에도 가장 민완을 자랑하는 형사 몇몇만 처졌다. 무슨 사건이 생기면 손가락을 깨물고 잠을 못 자는 성미요 잡을 범인을 잡을 때까지 잡힌 범인보담도 더 조맛증을 내는 홍과장이라, 그들의 생각에는 오늘밤에도 집에서 잔다고 가기는 갔지마는 단 두 시간이 못 되어 자던 잠을 집어치우고 후닥닥 뛰어 날아들 줄 믿었다. 더구나 그가 없는 사이 요처요처마다 널어놓은 경계망에서 혹은 의외의 큰 고기가 걸려들런지도 모르는 법이니 잘못 서둘렀다가는 그야말로 경을 팥다발처럼 칠 판이다.
남은 형사들은 더욱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긴장한 가운데 일초이초를 보냈다.
그러나 한 시가 지나고 두 시가 지나도 형사과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고 새벽이 되어도 어리친 개 한 마리 걸려들지도 않고 올 듯 올 듯하던 형사과장도 그림자를 보이지 않았다. 경계하던 형사들도 떡심이 풀렸다.
길고도 지리한 여름밤, 헛물켜기에 지친 고달픈 몸과 신경들, 단정하게 걸터앉은 교의가 문득 뒤로 넘어가며 벽에 뒤통수를 치는 작자, 걸상에 뻗친 다리가 상 밑으로 떨어지며 반 남아 땅바닥으로 쓰러지려는 작자, 책상에 이마를 문지르며 게(蟹) 거품을 흘리는 꼴. 꿈 가운데 괴청년을 만났는지 두 팔로 공중을 휘젓다가 필경 제 뺨을 치는 꼴, 구슬로 쏟는 땀방울! 잡으려는 고통도 여간이 아니다.
--- “황원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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