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020년 01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77MB)
- ISBN 9791165082222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사냥개들은 숲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 발자최는 멀리멀리 그윽이 그윽이 고요한 숲 속으로 사라진다.
오정 때나 되어 눈이 조금씩 녹아 나린다. 푸른 하늘에 뜬 흰 구름장은 햇발을 지고 번쩍인다. 이따금 큰 눈덩어리가 가지에서 미끄러 떨어져 부서지고 그 울림보담도 그 흩어지는 아름다움에 놀라기도 한다.
라펠 올브롬스키는 든든한 고목 등걸에 몸을 기대고 귀를 기울인다. 그는 제 백부 나제우스키를 따라 오늘 일찌거니 사냥을 나온 길이다.
문득 무서운 부르짖음이 숲을 뚫고 울렸다. 라펠은 사냥총을 바루잡고 그의 날카로운 눈길은 못을 치는 듯이 나무 사이에 박혔다.
"사냥개들이 쫓는구나."
그는 혼자 중얼거렸다.
과연 개 짖는 소리는 점점 가까워 온다.
별안간 산 위에서 둔한 발소리가 난다. 나뭇가지가 흔들하며 눈보라가 칠 겨를도 없이 숲 사이에서 사슴 한 떼가 나타났다. 라펠은 총대를 제 뺨에 대고 앞선 사슴의 가슴을 겨누며 막 방아쇠를 잡아당기려는 찰나에 난데없는 눈덩이가 그의 팔에 떨어지며 그 서슬에 방아쇠가 찰깍 마른 소리가 나자 화약이 젖어 불이 붙지 않고 말았다. 깜짝하며 라펠은 눈을 부볐으나 때는 늦었다. 사슴 떼는 그 검은 발을 날쌔게 돌려 소나무 숲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어떻게 분한지 라펠은 총을 집어 던지고 눈 위에 주저앉아 울었다.
--- “조국”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현진건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소설가.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이러니한 수법에 의해 현실을 고발하고 역사소설을 통해 민족혼을 표현하고자 했다.
대표작으로는 「빈처」(1921), 「운수좋은 날」(1924), 「B사감과 러브레타」,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