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분
2019년 11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89MB)
- ISBN 979116508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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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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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들고 나갈거라곤 인제 매함지박 키쪼각이 있을뿐이다. 체량 그릇이랑 이낀 좀하나 깨지고 헐고하야 아무짝에도 못쓸것이다. 그나마도 들고나설랴면 안해의눈을 기워야할턴데 맞은쪽에 빤이 앉었으니 꼼짝할 수 없다. 허지만 오늘도 밸을좀 긁어놓으면 성이뻐처서 제물로 부르르나가버리리라. 아래묵의 은식이는 저녁상을 물린뒤 두다리를 세워 얼싸안고는 고개를 떠러친채 묵묵하였다. 묘한 꼬투리가 선뜻 생각키지않는 까닭이었다.
웃방에서 나려오는 냉기로하야 아랫방까지 몹씨 싸늘하다. 가을쯤 치받이를 해두었든면 좋았으련만 천정에서 흙방울이 똑똑 떨어지며 찬바람이 새여든다. 헌옷때기를 들쓰고앉어 어린아들은 화루전에서 킹얼거린다. 안해는 그 아이를 옆에 끼고 달래며 감자를 구어먹인다. 다리를 모로 느리고 사지를 뒤트는냥이 온종일 방아다리에 시달린몸이라 매우 나른한 ?이었다. 하품만 연달아 할 뿐이였다.
한참지난후 남편은 고개를들어 안해의눈치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두터운 입살을 찌그리며 데퉁스럽게
"아까 낮에 누가 왔다갔어?"
하고 한마디 내다붙었다.
"면서기밖에 누가 왔다갔지유"
하고 안해는 심심이 받으며 들떠보도않는다.
물론 전부터 밀어오든 호포를 독촉하러 면서기가 왔든것을 자기는 거리에서 먼저 기수채웠다. 그때문에 붙잡히면 혼이 뜰까바 일부러 몸을 피한바나 어차피 말을 꼴랴니까
"볼일이있으면 날불러 대든지할게지 왜 그놈을 방으로 불러드려서 둘이들 뭐했어그래?"
--- “정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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