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야(朱利耶)
2019년 10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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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3.92MB)
- ISBN 979119029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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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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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한참 동안이나 냉정히 생각한 후 주화는 그의 뜻을 단념시키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권고하여 보았다. 그는 실망한 듯이 한참이나 말없이 눈을 내려 감고 앉았더니 별안간 자세를 이지러트리고 마치 어린애가 어머니 앞에서 하는 모양으로 발버둥치면서 울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만류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주화에게 대한 애정의 절대적임을 언명하였다.
하는 수 없이 주화는 그의 지도적 방면에 전력을 다하기로 하고 마침 그의 마음을 굽혀 그의 희망을 듣기로 하였다. 영애는 뛸 듯이 기뻐하며 다음날부터 즉시 지니고 왔던 돈을 풀어 두 사람의 살림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조촐한 집 한 채를 사글세로 빌려 놓고 약 백 원을 풀어서 세간을 장만하고 따로 백 원을 들여 몸을 치장하고 나머지의 삼백원을 생활비로 저금하여 두고 꼬치에서 곶감 빼먹듯 푼푼이 찾아 생활에 소비하는 것이었다. ‘김영애’란 성명까지 버리고 주화의 성 ‘주’를 따고 그의 좋아하는 작품 속의 인물 ‘리야’를 빌려다가 멋대로 ‘주리야’란 이름을 지은 것이었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주화는 약간의 마음의 괴롬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렇게 된 이상 하는 수 없이 그의 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여 도무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경 밑에서 살게 되었다.
--- “주리야(朱利耶)”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효석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경성제일고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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