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우
2019년 10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88MB)
- ISBN 979116508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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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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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나도 조군에게는 그렇게 보였겠지만 실상 혼자만 아는 체하는 조군이 얄밉기는 했다. 이 때문에 참다 못해 가다가 한 번씩은 누구나 말을 튀기고 진정으로 불쾌한 기색을 서로 감추지 못하는 적도 한 번 두 번에 그친 것이 아니었으나, 그런 티도 없이 조군은 나를 찾고, 나는 조군을 찾았다. 각별히 언쟁이 격심했다고도 볼 수 없는 이번 일에 날마다 오던 우리 집을 조군은 주일 나마를 찾지 않는다.
조군은 나를 그처럼 아니꼽게 보았나 하니 조군에게 향하는 내 마음 또한 좋지 않다. 조군의 모든 단처가 얄밉게 드러나며 허하지 않는 자존심에 나도 일체 그를 찾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벗과 벗 사이는 끊으랴 끊을 수 없는 무슨 탄력이 있는 듯싶게 조군에의 우정은 날이 갈수록 그립다. 벗이 많되, 내 마음에 위안을 주는 벗은 없다. 예술을 이해하는 진정한 벗이 없을 때 마음의 어느 한 구석은 비인 듯이 공허함을 느낀다. 예술상 견해는 달리 가지면서도 예술 그 물건에 있어선 무슨 공통된 정신이 떨어질 수 없게 머리를 서로 맞매어 놓은 듯도 하다. 군과 밤낮 마주앉았을 때 못 느끼던 조군에의 우정이 알뜰함을 이제 알았다. 생애에 둘도 없을 영원한 반려를 잃은 듯도 싶어 오늘은 기어이 그를 만나고야 말리라 그의 전용 휴게실과도 같은 다방 장미원을 찾기로 하였던 것이다.
--- “붕우(朋友)”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계용묵
평안북도 선천(宣川)에서 태어났다.
1925년 「상환」으로 등단한 후 4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그의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최서방(1927)」, 「인두지주(1928)」, 「장벽(1935)」, 「청춘도(1938)」, 「병풍에 그린 닭이(193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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