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2019년 10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87MB)
- ISBN 979116508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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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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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꽂아놓고는 물을 대지 못해 뿌리도 못 박고 샛노랗게 말라들던 볏모였다.
돌보기조차 싫어 내키지 않던 논틀을 날이 들자부터는 잊는 법이 없이 저녁마다 한 바퀴씩 돌아 들어오는 것이 주사의 유일한 취미였다.
보면 볼 때마다 다르게 싱싱 자라오르는 기름진 꾀기였다. 여간 귀여운 것이 아니다. 만득으로 둔 아들 명호의 거처에 늘 마음이 떠나보지 못하듯, 연연한 것이 놓이고, 들에 나가면 이지러진 데 없는 볏모를 보아야 마음이 가뜬하다. 명호가 아이들과 싸우는 거시 아닐까? 들고 날 때마다 엇바뀌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논귀에는 기어이 이상이 있었다.
두렁이 감탕 위에는 동글하게 난 체바퀴 자리가 올림픽 마크같이 연달렸고 그 밑에 귀접이에는 군데군데 물이 흐리어 돈다. 아이들의 고기잡이가 분명이 또 있었던 모양이다.
볏모가 상한 데 없는 것만은 다행이라 하겠으나 날마다 일러도 듣지 않는 아이들의 장난이 괘씸하다. 단단히 한번 일러야지 그러다가는 기어이 또 볏모를 밟아대는 날이 있으니라, 마음을 먹으며 동을 넘어서니 동 너머 늪에는 아이들이 한 늪 들어서서 오리새끼처럼 옥작이고있다.
--- “자식(子息)”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계용묵
평안북도 선천(宣川)에서 태어났다.
1925년 「상환」으로 등단한 후 4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그의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최서방(1927)」, 「인두지주(1928)」, 「장벽(1935)」, 「청춘도(1938)」, 「병풍에 그린 닭이(193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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