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2019년 10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89MB)
- ISBN 9791190296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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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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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바에 올만한 계급은 산이나 바다에 피서를 떠났는지 가게가 한산하기 짝이 없으므로 여름 한 고패를 문을 닫히기로 하였다. 그것을 기회로 보라는 듯이 란야는 함손을 데리고 해수욕을 내뺀 지 여러 날이 되었다. 실상인즉 가게까지 닫힌 것은 요사이 생활이 어지간히 문란하여 온 란야에게 대한 꾸지람이요, 경계인 셈이었으나 란야는 도리어 담차게도 그 기회를 이용한 것이다. 거리의 룸펜이요 불량자인 함손의 어느 구석에 쓸모가 있느냐고 물으면, 돈 없고 일없는 궁측스런 꼴이 알 수 없이 마음을 댕긴다고 대답하는 란야였다. 가난을 싫어하는 란야에게 궁측스런 꼴이 마음에 들 리는 만무하나 극도로 유물적이요 감각적인 란야의 경우이니 아마도 눈에 띠이지 않는 그 어느 곳에 그를 끄는 요소가 있으리라고 짐작된다. 용돈이 떨어지면 나에게서 졸라다가 모르는 곳에서 함손과 같이 낭비하여 버리는 눈치까지 알면서도 나는 두 사람의 관계에 한마디도 입을 넣지 못하는 마음이었다. 일없이 거리에서 건들거리는 란야를 끌어다가 가게를 연 지 일년이 넘는 동안에 나는 그에게서 받을 것은 받았고 그 역 나에게 줄 것을 다 준 후이라 두 사람의 마음이 어느덧 늘어지고 심드렁하여진 관계도 있기는 있겠지만 나는 벌써 란야의 처신에 대하여서는 천치같이 되어서 드러내 놓고 질투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리만치 속이 누그러진 모양이다.
--- “성화”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효석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경성제일고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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