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German Expressionist Strategies in Alfred Hitchcock’s Cinema: Focusing on
(1930) - 발행기관
-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 이영(Young Lee)
- 간행물 정보
- 『영화연구』제105호, 769~807쪽, 전체 39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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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초기 유성영화인 <살인!>은 독일 표현주의미학과 유성영화 기술, 그리고 미국적 내러티브 감각이 교차하는 전환기적 작품으로, 감독의 영화적 실험 정신이 구체화된 사례였다. 본 논문은 히치콕이 1924년 독일 베를린 UFA(Universum-Film Aktiengesellschaft) 스튜디오 체류 중 습득한 표현주의양식을 단순한 시각적 영향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영화미학의 구조적 기반으로 창조적으로 전유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살인!>에 나타난 조형적 왜곡, 폐쇄적 공간의 심리화, 거울과 반사의 장치, 연극적 극중극 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살인!>은 유성영화 도입기에도 불구하고 ‘순수 영화(pure cinema)’의미학을 유지하려는 히치콕의 태도를 반영하면서 표현주의적 전략을 활용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서사를 구축하였다. 또한 고전적 내러티브 규범을 따르면서도 편집과 장치적 교란을 통해 이를 비틀어내는 방식으로 ‘고전주의적 영화’와 ‘반(反)고전주의적 영화’가 공존하는 융합적 미학을 드러냈다. 이러한 이질적 성격은 히치콕 영화 언어가 산업적 조건, 범죄문학 전통, 유럽 예술영화의 양식적 실험을 가로지르며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살인!>을 단순한 과도기의 산물이 아니라독일 표현주의(German Expressionism)와 고전적 문법, 사실주의와 형식주의가 교차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재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살인!>은 헐리우드 전성기의 심리스릴러로 이어지는 미학적 토대를 마련한 작품임이 드러났다. 나아가 이 연구는 히치콕의 저평가된 영국 시절 작품군을 재평가하는 데 학술적 의의를 지니며, 1930년대영국 영화산업과 유럽·미국 영화 전통의 접합 속에서 탄생한 하이브리드적 영화 텍스트로서 <살인!>을 재위치시키는 시도를 수행하였다.
영문 초록
Alfred Hitchcock’s early sound film Murder! (1930) stands as a transitional work where German Expressionist aesthetics, the technology of the talkies, and the narrative sensibility of American cinema intersect. This paper argues that Hitchcock, during his 1924 residency at Universum-Film Aktiengesellschaft(UFA) studios in Berlin, appropriated Expressionist visual strategies not merely as stylistic influences but as structural foundations of his cinematic language. The analysis focuses on distorted visual composition, the psychologization of enclosed spaces, the use of mirrors and reflective devices, and the play-within-a-play dramaturgy. The study demonstrates that Murder! reflects Hitchcock’s persistent commitment to the aesthetics of “pure cinema” even in the early sound era, while employing Expressionist strategies to blur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fantasy. Moreover, although the film adopts the framework of classical narrative, it simultaneously subverts it through editing and disruptive cinematic devices, thereby producing a hybrid aesthetic where “classical” and “anti-classical” modes coexist. Such hybridity illustrates how Hitchcock’s cinematic language was shaped across industrial conditions, the traditions of crime literature, and the formal experiments of European art cinema. Accordingly, this paper repositions Murder! not as a mere transitional product but as an experimental site where German Expressionism, classical narrative grammar, realism, and formalism intersect. The findings reveal that Murder! anticipates the suspense aesthetics of Hitchcock’s later psychological thrillers in Hollywood. Finally, this research underscores the scholarly value of revisiting Hitchcock’s neglected British period, situating Murder! within the hybrid dynamics of the 1930s British film industry and its entanglement with both European and American cinematic traditions.
목차
1. 서론
2. 독일 표현주의와 히치콕의 <살인!>
3. <살인!>의 표현주의적 시각 구성과 심리의 형상화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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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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