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Visual Articulation of Body, Space, and Class Sensibility: Acting in The Housemaid and Parasite through Walter Benjamin’s Theoretical Framework
- 발행기관
-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 나우혜(WooHye Na)
- 간행물 정보
- 『영화연구』제105호, 521~543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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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김기영의 <하녀>(1960)와 봉준호의 <기생충>(2019)에 나타난 배우의신체 연기와 공간적 구성을 병치 분석하여, 영화가 사회적 계급 구조와 감각 체계를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을 탐구한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미학적 조건 속에서 제작되었으나, 배우의 몸짓, 동선, 시선, 호흡과 같은 신체 표현이 공간의 상징적구조와 결합하면서 사회적 긴장과 계급 질서를 가시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속성을지닌다. <하녀>는 과장된 몸짓과 절제된 동작을 2층 계단 구조와 결합시켜 계급적 긴 장과 심리적 불안을 드러낸다. 반면 <기생충>은 사실주의적 연기와 공간 구성을 통해, 자세·시선·보폭의 미묘한 차이로 계급별 신체 경험을 구체화한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본 연구는 배우의 신체 연기를 단순한 감정 표현이나 캐릭터 재현을 넘어, 공간과 신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사회적·정치적 의미가 생성되는 수행적 장치로 제시한다. 특히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이론을 토대로, 신체와 공간의 결합이 감각 질서를 형성하고 계급적 위계를 시각화하는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영화 속연기 미학이 사회 구조·시각 체계·정동의 층위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밝힌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omparative aesthetics of actor’s bodily performance and spatial composition in Kim Ki-young’s The Housemaid (1960) and Bong Joon-ho’s Parasite(2019), exploring how cinema visually articulates social class structures and perceptual regimes. While produced under distinct historical and aesthetic conditions, the two films share a significant continuity in that bodily expressions—such as gestures, movements, gazes, and breathing—intersect with symbolic spatial arrangements to illuminate tensions of class and desire. In The Housemaid, exaggerated gestures and restrained movements reminiscent of theatrical acting are repeatedly emphasized, with the actor’s bodily expressions closely tied to the two-story staircase, revealing psychological anxiety and hierarchical tension among characters. By contrast, Parasite employs naturalistic performances and realistic spatial constructions, depicting subtle bodily variations —such as posture, gaze direction, and walking patterns—to intricately represent differences in class-based physical experiences. By doing so, this research reframes the actor’s body beyond a vehicle for emotional expression or character representation, positioning it instead as a performative apparatus through which social and political meanings are produced via the interplay between space and embodiment. Focusing on how the body, when intertwined with spatial structures, organizes sensory experience and manifests class hierarchies, the study aims to illuminate how contemporary cinematic acting aesthetics intersect with broader dimensions of social structure, visual regimes, and affective dynamics.
목차
1. 들어가며
2. 발터 벤야민의 알레고리 개념과 영화적 지각
3. <하녀>와 <기생충>의 공간과 배우의 신체 연기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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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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