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Cinematic World of Yeon Sang-ho: Kynurenine and the Aesthetics of Incomplete Movement
- 발행기관
-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 송현희(HyunHee Song)
- 간행물 정보
- 『영화연구』제105호, 683~702쪽, 전체 20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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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연상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불완전한 움직임의 미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분석한다. 연상호는 한국의 좀비 서사를 대중문화 영역으로 끌어올린 선구적 감독으로 평가받지만, 그의 작품은 단순한 오락성이 아닌 불안, 불완전함, 괴기적 감수성을 내포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의 주요 작품인 <부산행>, <지옥>, <사이비>, <돼지왕>,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통해 연상호 특유의 서사적 불완결성과 타자성, 그리고 카이뉴레닌(Kynurenine)이라는 생리적 메타포를 분석한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생화학 물질인 카이뉴레닌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을 상징하며, 연상호의 인물들이 겪는 사회적 스트레스, 소외, 비인간화 등의 정서적 반응과 연결된다. 이 논문은 연상호의 작품이 전하는 ‘불완전성의 미학’이 오히려 인간 존재의 본질과 회복 가능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논지를 강조한다.본 연구는 텍스트 분석과 심리학적 이론을 접목하여, 연상호 작품 속 인물들의 불완전한 움직임이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존재론적불안과 사회적 균열을 드러내는 방식임을 밝힌다. 그는 서사적 완결을 회피함으로써관객에게 불편함을 제공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인간과 사회의 모순적 진실을 드러낸다. 카이뉴레닌 개념은 신경과학과 문화연구를 잇는 해석 틀로 기능하며, 연상호 세계의 ‘괴기적 리얼리즘’을 설명하는 은유적 장치가 된다. 따라서 본 논문은 그의 미학적 독창성을 한국적 맥락에서 조망하는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나아가 그의 서사가 던지는 불완전한 질문들은 관객에게 성찰을 요구하며, 불안정한 사회 속 인간의 ‘회복 가능성’을 탐색하는 문화적 실험으로 평가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nalyzes the cinematic universe of director Yeon Sang-ho through the concept of the “aesthetics of incomplete movement.” While Yeon is recognized as a pioneering filmmaker who elevated Korea’s zombie narratives into the realm of popular culture, his works contain not merely entertainment but also anxiety, incompleteness, and a grotesque sensibility. Focusing on his major works such as Train to Busan, Hellbound, The Fake, The King of Pigs, and Parasyte: The Grey, this study examines Yeon’s distinctive narrative incompletion, alterity, and the physiological metaphor of kynurenine. As a biochemical substance responsive to stress, kynurenine symbolizes human psychological suffering and resonates with the emotional responses of Yeon’s characters—social stress, alienation, and dehumanizati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aesthetics of incompleteness” in Yeon’s works offers insight into the essence of human existence and the potential for recovery. By integrating textual analysis with psychological theory, the study demonstrates that the incomplete movements of Yeon’s characters are not merely physical gestures but manifestations of ontological anxiety and social rupture. His deliberate avoidance of narrative closure produces discomfort for viewers, yet within this discomfort lies the revelation of human and societal contradictions. The concept of kynurenine functions as an interpretive framework linking neuroscience and cultural studies, serving as a metaphorical device to elucidate the “grotesque realism” of Yeon’s world. Accordingly, this paper situates the aesthetic originality of Yeon’s cinema within the Korean context while also highlighting its potential contributions to global content studies. Furthermore, the unresolved questions posed by his narratives compel audiences toward reflection, framing his work as a cultural experiment that explores the “possibility of recovery” amid today’s unstable society.
목차
1. 서론: 불완전함의 감정과 한국형 디스토피아의 탄생
2. 본론: 불안정함과 연상호의 관계성
3. 결론: 불완전한 세계를 통한 인간 존재의 질문과 회복의 가능성
참고문헌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영화연구 제105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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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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