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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절규 외 (책나무e숲 세계문학 47)

잭 런던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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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75MB)
ECN 0102-2018-000-002863804
쪽수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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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48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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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절규》는 작가가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금광 개발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동물 소설입니다. 주인공으로 ‘벅’이라는 개를 의인화하여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런던은 이 작품을 끝이 뭉툭한 연필로, 주워 모은 종이에 30일간 온 정성을 다하여 썼다고 합니다. 작품이 완성된 후, 신문사에 보내 2,000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비평가는 물론 독자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아 오늘날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내용은 겉으로 보기엔 벅이라는 개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조건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뿐만 아니라 그것을 사회, 심리, 윤리의 영역으로 옮긴 스펜서의 숭배자이기도 했습니다. 작가에게 있어 자연이란 생존의 법칙만이 통용되는 곳이며, 자연을 지배하는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은 인간 세계의 질서이기도 했습니다. 작가에게 큰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사상으로는 인간이 환경과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자연주의가 있습니다. 벅은 환경에 의해 애완견에서 ‘유령 개’로 변화했을 뿐만 아니라 유전에 의해 품성이 결정되었고, 그 유전은 부모의 형질뿐만 아니라 그의 피 속에 흐르는 먼 조상에 대한 기억까지도 포함함을 곳곳에서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벅을 포함한 모든 생물에게 적용되는 자연의 질서이며 인간의 조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런던은 의식적인 수준에서 진화론이나 자연주의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함께 자연계에도 생존의 법칙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음을 주장했는데, 그것이 그의 높은 문화적 성취였습니다. 존 손턴에 대한 벅의 애정과 신의는 몽둥이를 든 빨간 스웨터의 사나이를 따르던 마음과는 변별되는 세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죽는 순간까지 썰매 끄는 일에 충실한 개들의 모습은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생존의 법칙을 넘어선 위대한 정신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을 어떤 시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작가가 의도한 바는 있겠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작가의 품을 떠난 작품은 독자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는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작품의 이해라는 작업은 다분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항을 염두에 두고 다음 내용을 음미해 보세요. <황야의 암이리>의 배경은 침묵이 감도는 황량한 북국의 황야입니다. 그리고 이리 떼는 유혹과 살해 등을 일삼으며 인간에게 괴로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어린 시절에 작가가 겪어야 했고, 오늘날 현대인들이 느끼고 있는 각박한 사회 구조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썰매 위에는 상자 하나가 묶여 있고, 그 속에는 황야에서 죽은 사나이의 시체가 들어 있습니다. 대개 관이 상징하는 바는 죽음, 종말과 같은 어두운 이미지인데, 작가는 이 관을 지키기 위해 개들과 사람이 차례차례 이리 떼의 먹이가 되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관이 상징하는 바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작품 이해에 커다란 차이가 생겨납니다. 그럼 과연 관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과 비교해 보세요. 관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문화적 산물입니다. 다른 어떤 동물도 관을 만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관에 대한 해석은 ‘인류가 갖고 있는 문화적 전통이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작품의 주제는 ‘인류 문화에 대한 강한 신뢰’로 볼 수 있습니다. 시체는 영혼이 떠나간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이런 껍데기를 지키기 위해 많은 생명이 사라져야 했습니다. 관에 대한 해석을 이렇게 내린다면 이 작품의 주제는 ‘허상을 지키는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다른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작품에 어떤 해석을 내리든 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작가의 ‘삶과 인간에 대한 한없는 애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해의 우정>에 나오는 찰리가 오토를 처음 만난 것은 프티 장 호를 타고 가다 태풍에 배가 난파당한 직후였습니다. 덮개판을 나누어 타고 생명을 건진 두 사람은 산호섬에서 서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그 후 오토와 찰리는 형제처럼 17년간을 지냅니다. 오토는 위험이 있을 때마다 찰리를 구해 줍니다. 사업에서 가정 생활까지 오토는 형제 이상으로 찰리에게 헌신을 합니다. 결국 솔로몬 제도에서 찰리를 위해 목숨까지 던지고는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우정을 남긴 채…. 우정은 사랑처럼 받는 것보다 줄 때 그 빛이 한층 찬란합니다. 그리고 불행할 때 맺어진 우정이 보다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이 작품에는 이러한 우정의 아름다움과 중요함을 강조하는 작가의 의도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야성의 절규

정처 없이 ■ 9
호되게 얻어맞다 ■ 19
썰매 개에 섞여서 ■ 29
사느냐 죽느냐 ■ 38
한밤중의 습격 ■ 47
벅의 음모 ■ 59
1대 1의 싸움 ■ 67
리더가 되어 ■ 73
썰매 개 데이브의 최후 ■ 80
썰매를 끄는 노고 ■ 89
비틀거리며 걷다 ■ 102
존 손턴 ■ 108
인간에 대한 애정 ■ 115
은인의 생명을 구하다 ■ 125
명성을 떨친 벅 ■ 131
전설의 금광을 찾아서 ■ 141
야생의 소리에 끌려서 ■ 145
큰사슴과의 싸움 ■ 156
야영지에서 일어난 일 ■ 161

황야의 암이리

사라진 썰매 개 ■ 173
암이리의 춤 ■ 180
화톳불의 원 속에서 ■ 187

남해의 우정

태풍 속에서 ■ 201
형제가 되다 ■ 210
고마운 오토 ■ 217
협조자 오토 ■ 222
오토의 최후 ■ 228

작가 소개 ■ 234
작품 소개 ■ 237

작가정보

저자(글) 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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