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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책나무e숲 세계문학 46)

스탕달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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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70MB)
ECN 0102-2018-000-002863793
쪽수 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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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48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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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은 1814년 나폴레옹이 엘바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자, 프랑스 혁명 때 처형된 루이 16세의 동생인 루이 18세가 망명지에서 돌아와 즉위한 후,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나기까지 계속된 부르봉 왕가의 통치 기간(왕정 복고기)을 그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나이 47세 때인 1830년에 출간된 이 장편 소설은 실제로 당시에 있었던 실화에서 그 소재를 찾았다고 합니다. 시골의 어느 목수의 아들 쥘리앙 소렐은 기억력이 아주 비상한 수재로, 권력과 부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진 청년입니다. 그는 성직자가 되어 출세하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베리에르의 시장인 레날 씨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가 되고 나서는, 성직자가 되겠다는 성스러운 다짐은 사라지고 시장 부인과의 금지된 사랑을 통해 자신의 잠재되었던 신분 상승의 욕망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쥘리앙과 시장 부인의 관계를 한때 쥘리앙을 사랑했던 하녀 엘리자가 폭로하여 시장의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신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곧 라 몰 후작의 비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후작의 일을 하는 가운데 쥘리앙은 세속적 욕망이 다시 싹터,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상류 사회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후작의 절대적 신임을 얻음과 동시에, 도도한 그의 딸 마틸드를 유혹하여 결혼식마저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레날 부인이 쓴 밀고장에 의해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신분 상승 의지를 좌절시킨 레날 부인을 성당에서 권총으로 쏴 복수를 하지만, 다행히 레날 부인은 큰 상처는 입지 않고, 현장에서 붙잡힌 쥘리앙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후에 그 편지는 레날 부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감옥에서 자신을 파멸로 몰아간 원인을 분석하다가 쥘리앙은 결국 그것은 ‘불공평한 사회’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는 재판정에서 “…나는 여러분의 계급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올시다. 아시다시피 자신의 비천한 속성에 거역했던 한 사람의 농부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심판하는 사람들이 나와 똑같은 계급의 사람이 아니므로 특히 엄벌에 처해지겠지요. 제가 뵙기에 배심원석에는 부자인 농민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분이나 적의를 품은 시민 계급들뿐입니다.”이라는 말을 남기고, 배심원의 동정을 단호히 배격한 채 사형을 택하게 됩니다. 쥘리앙은 사형장에서 죽음을 맞게 되고, 그가 죽은 지 사흘 후에 레날 부인은 자기 아이들을 껴안고 죽습니다. 그리고 마틸드는 쥘리앙의 시신을 찾아서 호화로운 무덤을 만들어 줍니다. 이상과 같은 줄거리를 갖고 있는 이 소설을 보다 잘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는 몇 가지 문제점에 부딪히게 됩니다. 첫째, ‘적과 흑’이라는 제목의 상징적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① ‘흑’은 흑색 사제복, 즉 성직자를, ‘적’은 살인자 또는 사제복에 튄 핏자국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② ‘적’은 급진 자유주의 사상을, ‘흑’은 성직자들의 교권을 둘러싼 음모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③ 쥘리앙은 자신의 출세의 길로써 항상 군인(적색 제복)과 사제(흑색 수탄) 양쪽에서 매력을 느끼고 때로는 군인으로, 때로는 성직자의 길로 끌리곤 하였으므로 ‘적’은 군복의 빛깔을, ‘흑’은 성직자의 수탄 빛깔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④ ‘적’은 쥘리앙의 공화당파를 옹호하는 공화주의적 정치 의식을, ‘흑’은 성직자들의 세계-교권과 그들을 중심으로 한 반동적 음모-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상의 여러 가지 견해 중 어느 하나만을 꼭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작품을 잘 감상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 작품을 다양하고 풍요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보면, 우리는 여러 가지 관점을 폭넓게 수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둘째, 《적과 흑》이 배경으로 하고 있는 프랑스 사회사에 대한 이해입니다. 문학, 그중에서도 특히 소설은 작가가 살고 있는 그 시대상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편 소설일 경우, 소설이 반영하고 있는 시대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적과 흑》에도 1830년 7월 혁명 직전의 프랑스 사회의 모든 풍조가 역력히 드러나 있습니다. 스탕달은 이 소설을 1828년부터 1830년에 이르는 동안 집필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1814년 나폴레옹 실각 후, 왕정 복고를 틈타서 다시 권력을 쥔 구귀족들의 꿈같은 15년간의 영화, 다시 무궁한 번영을 누릴 듯이 태연하기만 한 왕당파의 상류 인사들, 악몽 같은 몰락의 기억과 다가오는 전락의 예감에 때로는 몸서리치는 민감한 귀족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난한 자와 행복한 자 ■ 9
가정교사 ■ 20
전원에서의 생활 ■ 33
레날 부인의 사랑 ■ 45
부인의 번뇌 ■ 56
익명의 편지 ■ 69
새로운 출발 ■ 80
신학교 ■ 86
야심가 ■ 96
사교계로 진출하다 ■ 109
라 몰 저택 ■ 115
무도회 ■ 124
처녀의 힘 ■ 132
처녀의 마음 ■ 143
고통의 순간 ■ 156
비밀 회의 ■ 170
도덕적인 사랑 ■ 184
적에게 두려움을 주는 일 ■ 197
슬픈 사연 ■ 217
공판 ■ 229

작가 소개 ■ 242
작품 소개 ■ 244

작가정보

저자(글) 스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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