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모래 (책나무e숲 세계문학 37)

이바네스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피와 모래》는 에스파냐의 국기인 투우의 모든 것을 그린 작품으로 안달루시아 지방의 풍물을 배경으로 미남의 인기 투우사 후안 가야르도의 화려한 생활, 인기의 덧없음, 투우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등을 객관적으로 그렸습니다. 또 화려함 뒤의 비참한 생활도 그리고 있어 에스파냐에 있어서 투우가 갖는 문제점을 독자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유화처럼 색채감 넘치는 늠름한 묘사력은 이바녜스의 특색이며, 이 《피와 모래》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피와 모래》는 작자의 다른 많은 작품 중에서 《묵시록의 네 기사》와 함께 이상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이미 몇 번이나 영화화되었습니다. 뜨거운 남국의 태양 아래 산더미처럼 압도하는 검은 소 앞에서 열광하는 관중들의 환호와 함성 속에서 자신의 모든 삶을 걸고 맞서는 투우사 뒤에는 어쩌면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르는 절대 고독의 순간뿐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강하게 호소하고 있으며, 그렇게 열광적으로 성원해 주던 관중들도 결국은 좀 더 짜릿하고 위험한 극적인 순간들을 연출해 줄 것만을 요구하는 그야말로 ‘피와 모래’뿐인 허망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매우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도냐 솔이라는 귀족 여인을 통해서 투우사라는 화려한 신분도 일시적인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주인공을 더욱더 고독과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마침내 죽음 앞에 서게 합니다.

목차

피와 모래 ■ 9

작가 소개 ■ 254
작품 소개 ■ 256

작가정보

저자(글) 이바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