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첫사랑 (책나무e숲 세계문학 13)

마이어푀르스터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황태자의 첫사랑》은 카를 하인리히 황태자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황태자가 어릴 적부터 자라 온 카를스부르크 궁정은 인간 본연의 활달하고 유쾌한 모습보다는 위선적이고 경직된 생활로 가득 차 있어, 그는 항상 궁정에서 웃음을 잃은 채 우울하게 지냅니다. 그래서 황태자는 늘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 호기롭게 젊은 시절을 보내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하이델베르크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학창 시절의 즐거움과 인생의 기쁨을 마음껏 누립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는 신입생이 선배들 앞에서 대형 컵에 담긴 맥주를 단숨에 마셔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거쳐야 하는데 황태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통에 따라 신고식을 치릅니다. 이때에 부르는 노래는 황태자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되어 훗날에도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됩니다. 또 황태자는 아름다운 연인 케티를 만나 순결한 사랑을 나눕니다. 그러나 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되고, 이후 왕위를 계승하면서 결국 하이델베르크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평범한 여인을 왕비로 맞이할 수 없어 두 연인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운명에 처합니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고 세 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황태자 카를 하인리히와 케티의 만남을 통하여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즉,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둘째, 물질적으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궁정의 생활에도 불구하고 황태자는 전혀 행복하지 못하고 항상 외로워한 것으로 미루어, 우리에게 ‘행복한 생활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문제를 곰곰이 되새기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황태자를 대할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케티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소박하게 드러냄으로써 황태자와 더욱 가까워집니다. 이런 점을 헤아린다면 어떤 모습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진실된 태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하지만 평범하여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랑이란 주제를 통하여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문학적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목차

황태자의 첫사랑

출발은 내일 ■ 9
루츠와 박사 ■ 15
박사의 수심 ■ 23
아, 그립도다 ■ 27
강변의 숙소 ■ 33
흰옷을 입었기 때문에 ■ 36
폐허는 하나뿐 ■ 40
비단 리본 ■ 46
소시지를 먹는 전하 ■ 51
귀찮은 사람 ■ 55
환희의 노래 ■ 58
아가씨라는 것 ■ 64
그 이름을 속삭이듯 ■ 68
축배의 노래 ■ 75
하인이 아니다 ■ 84
아침 5시 ■ 88
나무들은 서 있었다 ■ 95
슬픈 소식 ■ 103
항상 인간이어라 ■ 112
케티여, 안녕! ■ 115
궁정은 무덤으로 ■ 118
옛날의 그 한 사람 ■ 121
환영 ■ 129
눈처럼 희었다 ■ 137
아, 사라진 청춘이여 ■ 143
사랑한 것은 너뿐이다 ■ 149

작가 소개 ■ 156
작품 소개 ■ 157


토니오 크뢰거

잊은 게 아니야 ■ 163
말 이야기와 《돈 카를로스》 이야기 ■ 173
크나크 선생 ■ 181
성실이라는 것 ■ 187
남쪽 나라에서 ■ 195
봄에 부끄러움을 느끼다 ■ 199
예술가와 속인 ■ 205
고향으로 ■ 213 첫날 ■ 215
도서관이 된 옛집 ■ 219
의심 ■ 226
저 별을 ■ 231
폭풍과 거대한 파도 ■ 236
해변 호텔에서 ■ 239
그날 ■ 244
향수 ■ 247
조금이라도 접근할 수 있다면 ■ 254
그녀는 오지 않았다 ■ 257
평범에 대한 사랑 ■ 262

작가 소개 ■ 266
작품 소개 ■ 269

작가정보

저자(글) 마이어푀르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