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외 (책나무e숲 세계문학 21)

투르게네프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첫사랑>은 1860년에 발표된, 투르게네프의 대표적인 중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블라디미르라는 중년 신사가 자기의 소년기 연애 체험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성에 눈떠 가는 16세 소년의 애틋한 심리가 매우 아름답고 청순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작자 투르게네프는 이 소설에서 자기 자신의 소년기 체험을 그대로 재현해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투르게네프 자신의 부모의 경우와 같고,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오페라 가수 비알도를 사모하여 평생 독신으로 지낸 작자 자신의 경우와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투르게네프의 아버지도 소설 속의 아버지처럼 바람기가 있었는가 하면, 나이가 더 많은 어머니는 그 때문에 늘 안절부절못하는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체험을 소설화시켰기 때문에 이 작품이 독자에게 더욱 감명 깊게 받아들여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은 지나이다라는 미모의 여성을 둘러싸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것이지만, 그것이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로 떨어지지 않고 높은 격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속에 성장기 소년이 겪는 마음의 아픔이 진실하면서도 따뜻한 예술적 시각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독자는 작가의 그러한 시각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 함께 실린 〈베진 초원〉, 〈비류크〉, 〈시골 의사〉 등 5편의 단편은 모두 《사냥꾼 일기》라는 작품집 속에 수록된 것입니다. 투르게네프는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집의 농노들을 너무나 학대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들도 인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소설들을 썼다고 합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는 이 소설을 읽고 농노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목차

첫사랑

이야기의 시작 ■ 9
별장에서 ■ 11
아름다운 아가씨와 청년들 ■ 15
공작 부인의 편지 ■ 17
지나이다 ■ 19
아버지 ■ 31
저녁 식사 ■ 34
첫사랑 ■ 37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 ■ 47
숭배자들 ■ 52
경고 ■ 63
그러나 누구일까 ■ 68
행복 ■ 73
말을 구하라 ■ 77
아버지와 지나이다 ■ 81
새로운 역할 ■ 84
정원의 분수 ■ 90
뜻밖의 사람 ■ 102
뜰에서 울고 ■ 110
알려진 진실 ■ 114
이별 ■ 117
사랑 ■ 123
죽음 ■ 131

사냥꾼 일기

베진 초원 ■ 139
비류크 ■ 178
시골 의사 ■ 194
산송장 ■ 215
소리가 난다 ■ 241

작가 소개 ■ 268
작품 소개 ■ 270

작가정보

저자(글) 투르게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