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A Comparative Study of the Korean and Japanese Horror Genres : Through the Schematic Narrative Templates of Vortex- and Box-Type Social Structures
- 발행기관
- 한국리터러시학회
- 저자명
- 박인성(Inseong Park)
- 간행물 정보
- 『리터러시 연구』16권 5호, 927~963쪽, 전체 37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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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호러 장르가 각 사회의 고유한 구조를 반영하는 ‘도식적 내러티브 판형’으로 각각의 로컬리티에 근거한 리터러시를 요구함을 규명한다. 한국 사회를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소용돌이형 사회구조’로, 일본 사회를 폐쇄적이고 안정적인 ‘상자형 사회구조’로 설정하고, 이러한 구조가 각 사회 구성원의 공포 정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한국 호러는 소용돌이형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개인의 원한과 소외 공포를 다룬다. 중앙 시스템으로부터 소외된 개인이나 공동체가 겪는 이중 소외의 공포를 보여주며, 해결은 역설적으로 중앙 권력에 대한 기대에 귀결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공권력이 부재하거나 정지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재난 서사와 공포가 구체화된다. 드라마 〈킹덤〉은 권력에 의한 백성의 소외가 좀비 역병으로 나타나 중앙을 파괴하는 모습을 그린다. 반면 영화 〈곡성〉은 중앙의 구원 가능성이 사라진 지역에서 가족을 지키지 못하는 아버지의 공포를 극대화한다.
일본 호러는 상자형 사회구조와 ‘공기 전체주의’에서 발생하는 폐쇄 공포에 집중한다. 이는 물리적·사회적으로 고립된 ‘상자’ 내부의 압박에서 비롯되며, 공동체의 규범에 순응하지 않는 개인이 겪는 공포를 다룬다. 이지메나 공동체로부터의 추방, 그리고 공동체 자체에 대한 복수가 주요한 서사 패턴을 구성한다. 게임 <쓰르라미 울 적에>는 집단 내부의 불신과 편집증이 개인을 파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토 준지의 『토미에』는 개인주의자에 대한 매혹과 공포를 동시에 상연함으로써, 진정한 공포가 개인을 괴물화하는 공동체임을 드러낸다.
영문 초록
This comparative study investigates how the horror genres of Korea and Japan, rooted in their respective localities, reflect each society’s unique structures through “schematic narrative templates” and require a specific form of literacy. It conceptualizes Korean society as a dynamic and unpredictable “vortex-type social structure” and Japanese society as a closed and stable “box-type social structure,” analyzing how these structures influence the fear felt by the members of each society.
Korean horror explores the fear of personal resentment and alienation arising from Korea’s vortex-type social structure. It depicts the terror of individuals and communities facing dual alienation from the central government with solutions paradoxically hinging on the hope of central authority intervention. However, true disaster narratives and horror only manifest when state power is absent or paralyzed. The drama Kingdom portrays the populace’s alienation from the power structure, which manifests as a zombie plague that ultimately destroys the center. In contrast, The Wailing amplifies a father’s fear of being unable to protect his family in a region where the possibility of salvation from the center has vanished.
Japanese horror focuses on the fear of claustrophobia stemming from a box-type social structure and “air totalitarianism.” This fear originates from the pressure within physically and socially isolated “boxes” and encompasses the terror experienced by individuals who fail to conform to the community’s unspoken rules. Bullying (ijime), ostracism, and revenge against the community itself form the main narrative patterns. The game Higurashi: When They Cry illustrates how a group’s mistrust and paranoia can destroy individuals, manifesting as “Hinamizawa Syn-drome.” Junji Ito’s Tomie situates true horror within the community itself, which simultaneously idolizes and fears individualists, thereby turning them into monsters.
목차
1. 들어가며 : 호러 장르와 로컬리티 리터러시
2. 소용돌이형 사회구조와 중앙으로부터의 소외 공포
3. 상자형 사회구조와 공기전체주의 속 폐쇄 공포
4.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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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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