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꽃의 전설 이색

역사 인물 편찬 위원회 지음

역사디딤돌 2010년 04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3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한「역사를 바꾼 인물ㆍ인물을 키운 역사 시리즈」『대나무꽃의 전설-이색』편. 주자학에 입각한 개혁 정치를 지향하며, 공민왕의 개혁 정치를 관장하는 실무 관료로 크게 활약한 이색의 일대기와 그 당시 고려의 운명이 함께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목차

1장 고려 왕을 다스리는 원나라 공주…12
2장 원나라에서 급제한 이곡…37
3장 이색의 학문과 고려의 앞날…48
4장 공민왕의 개혁 정치…70
5장 원나라 기황후와 공민왕의 위기…83
6장 고려 땅에 뿌리를 내리는 주자학…102
7장 공민왕의 죽음과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117
8장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136

책 속으로

<줄거리 보기>
칭기즈 칸은 정복한 나라들과 혼인 관계를 맺게 했다. 이로 인해 고려도 원나라 공주를 왕비로 맞아야만 했다. 몽골의 공주를 처음으로 왕비로 맞이한 왕이 충렬왕(고려 제25대)이었다. 충렬왕은 1267년에 태자로 책봉되었고, 1274년에 원 세조 쿠빌라이의 딸인 제국대장공주와 결혼하여 원나라 부마가 되었다. 하지만 충렬왕은 이미 고려에서 정화궁주와 결혼하여 1남 2녀를 두고 있었다. 제국대장공주는 정화궁주를 밀어내고 정비(正妃) 자리에 올라 장목왕후로 불렸다.
“정화궁주는 내 앞에 앉을 때, 반드시 아랫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한다.”
장목왕후는 정화궁주를 철저하게 아랫사람 취급을 했다. 또한 충렬왕에게마저 함부로 대했다.
“나는 고려를 지배하는 원나라 황실의 공주니, 고려의 국왕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왕의 왕비지만, 나는 엄연히 원나라 황제 대신 고려를 다스리는 것이나 다를 바 없지요.”
충렬왕은 장목왕후의 간섭을 받으며 정치를 이끌어야 했으며, 심지어 장목왕후의 강압에 못 이겨 정무(政務)를 처리하는 일도 많았다.(‘고려 왕을 다스리는 원나라 공주’ 중에서)

어머니는 이색의 말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종이와 먹을 사 주지 않았다.
“하긴 아직 내 실력이 과거를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더 공부를 한 뒤에 과거에 응시해야 되겠구나.”
이색도 굳이 과거를 볼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색의 재주가 범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송씨라는 사람이 종이와 먹을 사 들고 이색을 찾아왔다.
“과거에 응시하는 것이 뜻만 있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니, 한번 해 보도록 해라. 설령 낙방한다고 해도,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경험 삼아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게야.”
“예, 경험 삼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색은 진사 성균시에 수석으로 급제하였다.(‘이색의 학문과 고려의 앞날’ 중에서)

이색이 개경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자, 창왕은 사람을 보내어 이색이 돌아오기를 청했다.
“돌아와서 나를 도와 고려를 이끌어 주시오.”
그러나 이색은 창왕에게 글을 올려 사양의 뜻을 전했다. 이색은 그만 나랏일은 잊고, 자연 속에서 시나 지으면서 조용히 보내고 싶은 것이 마지막 소망이었다. 왕위에서 밀려나 강화도로 유배를 떠난 우왕은, 최영의 친척인 전 대호군 김저와 최영을 따르던 전 부령 정득순이 찾아오자 이성계를 없애 줄 것을 당부했다.
“이곳에 있으니 견딜 수가 없다. 이성계를 살해하면 내 마음이 풀리겠구나.”
“반드시 이성계 일파를 몰아내고 마마를 다시 옹립하도 록 할 것입니다.”
김저와 정득순은 굳게 맹세를 했다. 두 사람은 예의 판서인 곽충보를 매수하여 이성계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중에서)

출판사 서평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내용>
이색은 원나라에서 유교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유교의 이상적 인간상이 되어 역사에 길이 빛날 인물이 되기를 꿈꾸었다. 또한 벽옹 학영에 들어가 수준 높은 유학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물 제도와 사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색은 원나라에 유학하는 동안 유교와 불교를 이해하고, 우주와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연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주자학이 제시하는 현실 책임론과 개혁 의지를 다져 나갔다. 이렇게 원만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이색은 언젠가 고려로 돌아가 권세가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고려 사회의 정치 기강을 바로잡고, 고려를 피폐하게 만드는 왜구를 물리칠 수 있는 개혁의 방향을 찾았다. 고려로 돌아온 이색은 주자학에 입각한 개혁 정치를 지향하며, 공민왕의 개혁 정책을 관장하는 실무 관료로서 크게 활약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역사 인물 편찬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