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빛 왕국 충선왕
2010년 04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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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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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허수아비로 전락한 고려의 왕…31
3장 천하를 움켜 쥔 최충헌 세력…48
4장 몽골군의 끝없는 침략…67
5장 원나라의 부마국이 된 고려…84
6장 충선왕의 등장…102
7장 충선왕의 개혁 정치…119
8장 반대 세력과의 끝없는 충돌…136
9장 원나라 연경을 떠나지 않은 충선왕…155
<줄거리 보기>
몽골의 침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1225년 정월에 고려를 찾아왔던 몽골의 사신 착고여(제구유)가 본국으로 돌아가다 압록강 가에서 도둑들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고려가 우리 몽골에 앙심을 품고 사신을 죽였다!” “당장 고려를 공격한다!”
몽골은 고려가 사신을 죽였다고 단정하고 보복을 선언하며 국교를 단절했다. 그런 뒤에 1231년 8월에 대군을 이끌고 남하했다. 몽골의 제1차 침략이었다. 고려군은 구주(귀주), 자주, 서경 등에서 몽골군은 크게 무찔렀지만 밀려드는 몽골군과 맞서기란 모든 것이 역부족이었다.(‘몽골군의 끝없는 침략’ 중에서)
개혁을 못마땅해 하는 세력이 반격을 해 오고 있었지만 충선왕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대들은 부와 권력을 마음껏 누리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되었으니 얼마나 억울한가! 그러나 나라가 먼저 강해져야 그대들의 안위도 안전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충선왕은 반대 세력과 당당하게 맞섰다. 반면에 뜻깊은 혁신 세력은 충선왕의 개혁을 적극 지지했다.
“우리 고려는 오랜 세월 동안 칼을 앞세운 무신들로 인해 강토가 초토화되고 백성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또한 수차례에 걸친 몽골의 침략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마께서는 항상 태조께서 내세운 건국 이념을 잊지 마시고 고려를 부강한 나라로 이끌어 주십시오.”
충선왕은 백성의 토지를 빼앗고 과중한 수탈로 백성들을 힘들게 한 권세가, 즉 충렬왕 측근을 제거하는 과감한 개혁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충렬왕 때 측근 정치를 비판하다가 쫓겨났던 이승휴 등을 불러들여 시국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사대부 중심의 유교 관료 집단을 과감하게 등용하는 대대적인 인사 개혁도 함께 단행했다.(‘충선왕의 개혁 정치’ 중에서)
충선왕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며 명을 지키게 했다. 그러나 왕이 자리를 지키지 않는 나라에서 그 명을 지킬 사람도, 감시할 사람도 없었다. 결국 그 조서는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고려 내부에서는 충선왕의 반대세력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그들 중에는 원나라에 귀화해 요양행성의 장관으로 있는 홍중희에게 줄을 대어 충선왕을 모함하기도 했다.
홍중희의 조부인 홍복원과 부친 홍다구는 일찍이 원나라에 귀화하여 본국인 고려를 모함하고 괴롭힌 사람이었다. 홍중희또한‘주인을 무는 개’로 손가락질을 받으며 고려를 괴롭혔다. 홍중희는 원나라 연경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고려의 불평불만 세력과 손을 잡고 충선왕을 모함했다.(‘원나라 연경을 떠나지 않은 충선왕’ 중에서)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내용>
충선왕은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세계화를 추구했던 왕이었다. 또한 고려의 본질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권세가들을 과감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꿰뚫고 있었던 왕이었다. 하지만 충선왕에게 고려와 원나라는 전혀 다른 나라가 아니었다. 원나라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원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충선왕에게 고려와 원나라는 같은 나라나 다를 바 없었다. 그러다 보니 고려의 현실을 무시하고 원나라의 선진적인 제도와 문물에 모든 것을 맞추려고 했다. 또한 재위 중에 많은 세월을 원나라에서 보낸 것도 그곳이 더 편안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고려의 정치 현실에 대해서는 그만큼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다. 외치에 치중하다보니 내치가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측근신하들은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백성의 재산을 수탈했다. 결국, 원나라의 제도를 개혁 모델로 삼아 고려의 왕권과 왕조를 안정시키려 했던 충선왕의 정치는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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