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베다 최영
2010년 04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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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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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33
3장 공민왕이 다스리는 고려…46
4장 기울어 가는 원나라…63
5장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는 공민왕의 노력…84
6장 신돈의 등장…96
7장 공민왕의 죽음과 고려의 운명…112
8장 끊임없는 왜구의 침입과 이성계의 활약 …126
9장 위화도 회군과 고려의 멸망 …153
<줄거리 보기>
최영의 아버지인 최원직도 성격이 바르고 청렴결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최영은 자라면서 남달리 뛰어난 재주는 없었다. 그러나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몸집이 크고 힘이 셌다. 또 청렴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에, 형편이 몹시 어려웠지만 성품이 곧고 꿋꿋했다.
“애답지 않게 늘 명랑하고 활달해.”
“나중에 한몫할 놈이야. 어린데도 씩씩하고 용감한 기질이 엿보인다니까.”
“애들하고 놀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대장 노릇을 하는 걸 보니, 나중에 대장군이 될 모양이야.”
최영은 개성 북방의 천마산을 아침저녁으로 달렸다.
“활쏘기, 칼쓰기, 창던지기,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중에서)
“우리 고려는 반드시 잃어버린 옛 땅을 회복해야 할 것이오. 이번 전쟁은 비록 원나라의 원병 요청에 의한 것이지만, 지금 원나라의 사정이 어떤지 정확히 파악하고 돌아와 훗날 우리 영토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오.”
공민왕은 군사들이 원나라로 출발하기 전, 최영을 비롯한 여러 장수들에게 그 동안 품어 왔던 계획을 은밀히 알렸다. 최영은 원나라의 대도에 도착해, 그곳에 사는 고려 백성들 중 2만3천 명을 군사로 모집하여 반란군을 공격했다. 하지만 장사성이 회안성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바람에 좀처럼 성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최영은 항상 선봉장으로 나서서 용전 분투했다.
“장수가 싸우는 이유는 병졸들 때문이요, 병졸들이 싸우는 것은 용기 때문이다. 장수는 병졸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병졸들은 분노를 품고 용기를 내어 적과 싸워라!”(‘기울어가는 원나라’ 중에서)
왜구의 선봉장은 소년 장군인 아기발도였다. 아기는 우리말로 소년이라는 뜻이었고, 발도는 몽골 말로 용감무쌍하다는 뜻이었다. 어린 소년이 하도 용맹스러워 고려군이 붙인 이름이었다.
“제가 비록 늙었지만 아직 칼을 휘두를 힘은 남아 있으니, 전쟁터로 나가 왜구를 물리치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최영이 우왕에게 전쟁터로 나가겠다고 했지만, 우왕은 허락하지 않았다.
“시중은 나와 함께 개경을 지켜 주시오. 북쪽의 동북면을 지키고 있는 이성계를 불러 적을 무찌르게 할 것이오.”
우왕은 즉시 이성계를 불러들였고, 이성계는 양광·전라·경상, 3도의 도순찰사가 되어 군사를 이끌고 전쟁터로 향했다.
“아기발도인지 꼬마 발도인지는 몰라도 내 활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끊임없는 왜구의 침입과 이성계의 활약’ 중에서)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내용>
최영은 북으로는 홍건적을, 남으로는 왜구를 토벌하는 데 온 힘을 다하면서 강한 고려를 꿈꾸었다. 그러나 이미 고려는 정중부를 시작으로 최충헌의 무신 시대를 백 년 동안 겪어 오면서 왕권이 무너진 상태였고, 국운도 기운 상태였다. 그리고 또다시 백 년 동안 이어진 원나라의 지배로 역사의 자주성과 독립성도 많이 잃고 있었다. 충선왕과 공민왕이 나라의 문제점들을 정확히 꿰뚫고 그 해결을 위해 애썼다해도 이미 고려의 국운은 기울 대로 다 기울어져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홍건적과 왜구의 잦은 침략은 결국 고려를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최영은 기울어 가는 고려의 국운을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 마지막 고려 장군이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요동 정벌의 꿈이 무산되고, 고려를 지키던 마지막 장군인 최영이 사라지면서 34대 474년을 이어 왔던 고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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