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꽃 전설 문익점
2010년 04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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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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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위기에 빠진 충숙왕…33
3장 원나라의 공물 요구와 힘없는 고려 왕…43
4장 문익점과 이색의 만남…64
5장 공민왕의 개혁 정치와 고려의 운명…85
6장 유배를 떠난 문익점…104
7장 고려 땅에 퍼진 목화…125
8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려…142
<줄거리 보기>
이색은 남달리 총명했지만 외모가 왜소했다. 눈도 작고 몸집도 작아 무척이나 허약해 보였다. 말도 잘 안 하는 내성적이면서도 엉뚱한 면이 있었다. 여덟 살 때부터 산 속의 절로 들어가 공부를 했던 이색은 열 살 이후 부터는 인근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문장이 유려했다. 또한 이미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진사에 합격했지만 조금도 만족해 하지 않았다.
“사람이 태어나서 큰 사람이 되려면 큰 나라의 사람들을 사귀어 보고, 큰 학자가 되려면 높은 학문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보아야 하는 법이라고 했어. 언젠가는 원나라로 가서 그 나라의 학자들과 실력을
겨뤄 볼 거야. 그러자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학문을 익혀 내 실력을 쌓아야 될 거야.”
이색은 몸가짐이나 생각이 퍽 어른스러웠고, 익첨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주었다.
(‘문익점과 이색의 만남’ 중에서)
이공수와 문익점은 공민왕의 명을 받고 서둘러 원나라로 향했다.
“고려의 왕이 우리 원나라를 배신하고 제 마음대로 우리 관리들을 몰아낸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리고 공민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고 있어 백성의 원성을 사고 있으니 마땅히 폐위해야 옳을 일이다!”
원나라 황제는 두 사람을 보자 대뜸 화부터 냈지만 이공수와 문익점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설명했다.
“고려의 왕께서는 이곳 원나라 연경에서 십 년을 살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성군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고 익혔습니다. 지금 고려의 왕께서는 원나라 황실의 가르침을 받아 불안정했던 고려를 점차 안정되게 이끌고 있어 백성 모두 하늘에서 내린 왕이라 칭송하며 받들고 있습니다. 부디 덕흥군을 새로운 고려의 왕으로 세운다는 명을 거두어주십시오.”(‘유배를 떠난 문익점’ 중에서)
백성은 추운 겨울에도 베옷을 입고 추위에 떨어야 했다. 삼베나 칡넝쿨로 만든 옷으로 겨울을 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대개 집 안에 틀어 박혀 지냈다. 그만큼 행동반경이 옹색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
무명베가 생산된 이후 비로소 한민족의 의생활이 많이 개선되었다. 또 솜으로 누빈 이불 속에서 편안히 잠을 자게 된 이후에야 생활의 리듬과 활력도 한층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백의민족이라는 말은 문익점이 중국에서 가져온 목화로 인해 얻은 위생 생활의 혁명적인 변화를 뜻한다. 목화 재배는 상남 지방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번져 나갔다. 가을철에 목화를 수확해 놓으면 겨울철 농한기에 물레를 돌려실을 뽑아 베틀에 올릴 수 있었다. 겨울철의 유휴 노동력의 활용은 국력 신장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고려 땅에 퍼진 목화’ 중에서)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내용>
충렬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충선왕은 먼저 배원 정책을 펼쳐서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했다. 그러나 원나라의 방해로 개혁 정치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공민왕의 개혁 실패는 곧 고려의 패망을 의미했다. 그렇듯 나라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지경으로 혼란스럽고, 백성은 도탄에 빠져 지낼 무렵에 고려 땅에 작은 희망하나가 생긴다. 바로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온 것이다. 문익점은 1363년에 원나라에서 드넓은 땅을 하얗게 뒤덮고 있는 목화를 보았다. 그리고 그 목화로 따듯한 옷을 짓고 이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무렵에 고려 백성은 대부분 삼베로 지은 옷을 입고 사시사철을 지냈다. 삼베옷은 여름에는 시원해도 엄동설한에는 몹시 추웠다. 귀족이나 부자들은 털옷이나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비단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지만 가난한 백성은 추위에 떨며 겨울을 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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