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벌의 깃발 윤관
2010년 03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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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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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파평현에서 태어난 윤관
3장 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한 고려
4장 숙종의 천도 계획
5장 17만 대군의 별무반
6장 윤관의 여진 정벌
7장 9성에서 들려오는 함성
8장 영원히 사라진 북벌의 꿈
“거란은 우리의 조상인 고구려의 지배를 받았던 오랑캐 나라인데, 우리나라를 침범하여 전 국토를 쑥밭으로 만들었다. 그런 거란을 어찌 우리와 동등한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 앞으로 고려는 거란을 위해서는 하찮은 일도 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거란이 빼앗은 압록강 동쪽 영토도 반드시 되찾고 말겠다!”
문종은 고려의 역할이 송나라와 거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오래 전 서희는 우리가 송나라를 멀리하고 거란과 손을 잡겠다는 약속 하나로 거란의 80만 대군을 물러나게 했다. 그만큼 우리 고려가 누구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서 다른 한 나라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고려는 그 점을 잘 이용해서 국가의 이익이 되게 해야 된다.”
(‘중국 대륙의 변화’중에서)
윤관의 지시를 받으며 무기와 군량미를 실은 우마차가 끝없이 이어졌다. 예종은 서경까지 군사들과 동행을 했고, 자비령에 이르러서는 술과 음식을 내어 양껏 먹게 했다.
“고려의 용감한 군사들이여! 그대들의 손에 우리 고려의 앞날이 달려 있다! 목숨을 바칠 각오로 싸워야 여진을 이길 수 있다. 그들을 물리쳐야만 우리 후손들이 넓은 땅에서 평화롭게 살 수가 있다! 우리는 남의 나라 땅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옛 땅을 회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억울하게 빼앗긴 우리의 영토를 되찾아 그대들의 공훈이 역사적으로 길이 남도록 하라!”
예종은 윤관에게 부월(승리를 상징하는 도끼)을 내렸다.
“이 한 목숨 바쳐 반드시 적을 섬멸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윤관의 여진 정벌’중에서)
“우리 고려는 여진과 강화조약을 맺고 9성을 반환한다. 반환 조건은 여진이 두 번 다시 고려를 침범하지 않고 매년 조공을 바치는 것이다!”
여진과 고려 사이에 강화조약이 맺어지자 9성 반환은 정해진 일이 되고 말았다.
동북 지방에 나가 있던 윤관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몹시 원통해 했다.
“북방 진출이 일장춘몽이었던 말인가. 분하고 원통해서 견딜 수가 없구나. 피눈물을 흘리며 되찾은 고구려의 옛 땅을 도둑 떼들에게 넘겨주다니! 호랑이를 키우면 그 호랑이가 자라서 주인을 잡아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른단 말인가.”
윤관은 훗날 여진이 고려에 큰 화근이 될 것을 크게 염려했다.
(‘영원히 사라진 북벌의 꿈’중에서)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윤관은 문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숙종 때 추밀원 지사, 한림학사 등을 지냈다. 1095년 임의와 함께 사신으로 요나라에 가서 숙종이 왕위에 올랐음을 알리고 돌아왔다. 3년 뒤에는 조규와 함께 요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마찬가지로 숙종의 즉위를 알렸다. 1104년(숙종9) 동북면 행영병마도통사가 되어 여진을 정벌하다가 실패하였다. 그 뒤 별무반을 창설하여 군대를 양성, 1107년(예종 2) 여진 정벌군의 원수가 되어 부원수 오연총과 함께 17만 대군을 이끌고 동북쪽으로 출정하였다. 이때 함주·영주·웅주·복주·길주·공험진·숭녕·통태·진양의 9성을 쌓아 침범하는 여진을 평정하고 이듬해 봄에 개선하였다. 그러나 그 뒤 여진이 9성의 환부를 요청하며 강화를 요청해오자, 고려는 9성을 지키기 어렵다 하여 여진에게 돌려주고 만다. 윤관은 여진족에게 9성을 돌려준 후 개경으로 돌아왔지만, 여러 신하들의 비난으로 인해 왕에게 보고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또한 윤관의 반대 세력은 윤관이 여진 정벌에 실패했으며, 이익 없는 전쟁으로 국력을 낭비했다 하여 끊임없이 탄핵을 하였고, 마침내 벼슬을 빼앗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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