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에 핀 연꽃 김대성
2010년 03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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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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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만파식적의 기적
3장 신문왕과 귀족들의 대결
4장 경조 부인의 아들로 태어난 대성
5장 재상의 아들로 환생한 대성
6장 어지러워지는 신라
7장 당나라를 공격한 발해
8장 김대성과 경덕왕
9장 불국사와 석굴암
10장 여자 놀이를 좋아한 혜공왕
흠돌은 진공, 흥원 등과 역모를 꾀했는데, 그는 김유신의 여동생인 정희가 낳은 아들이었다. 정희는 문희(무열왕의 왕비인 문명왕후)의 여동생이므로 흠돌은 문명왕후의 조카가 된다.
흠돌의 아내는 진광인데, 김유신의 딸이다. 따라서 흠돌은 김유신의 조카이자 사위고, 문명왕후의 조카가 된다. 그는 정치적 배경을 등에 업고서 서른 살이 되던 해인 657년에 제27대 풍월주가 되었고, 그 뒤에 문명왕후의 후광을 받으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흠돌이 풍월주 자리에 오른 뒤, 화랑도 무리는 흠돌의 사병(私兵)으로 전락했다.(‘흠돌의 난’ 중에서)
“토함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니 산신령님의 노여움을 살 일을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야.”
“꼭 사냥을 가고 싶으면 다른 산으로 가는 게 좋겠구나. 왜 하필이면 토함산이란 말이냐?”
김문량의 부인과 경조 부인이 대성을 말렸다.
“오늘은 큼직한 멧돼지 한 마리만 잡을 거예요. 토함산에나 가야 멧돼지를 잡을 수 있지, 다른 산에는 토끼 정도밖에 없거든요.”
대성은 걱정하는 두 어머니를 뒤로하고 친구와 함께 사냥터로 향했다.
“멧돼지보다는 곰 한 마리 잡으면 더 좋지 않을까?”
“곰이 나타나면 제일 먼저 도망칠 사람들이 큰소리 한번 잘 친다.”
대성과 친구는 눈쌓인 토함산 중턱까지 말을 달렸다.(‘재상의 아들로 태어난 대성’ 중에서)
경덕왕이 직접, 또는 간접으로 관련된 신라 예술 작품은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동종인 ‘성덕대왕 신종’을 만들어 황룡사에 걸어 놓게 했는데, 종의 무게는 자그마치 49만 7천5백81 근이었다고 한다. 거의 3백 톤의 무게였다. 그 무게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성덕대왕 신종의 4배가 넘는다. 그리고 신라에서 가장 큰 동상을 만들어 경주 분황사에 모시게 하기도 했다. 무게는 30만 6천7백 근이었다고 한다.
경덕왕은 성덕대왕 신종 조성과 마찬가지로, 불국사의 조영도 전제 왕권을 강화시켜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삼았다. 그래서 신라는 물론, 왕실의 평화와 안녕을 비는 원당을 서둘러 지으려 했던 것이다.(‘불국사와 석굴암’ 중에서)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
대성은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창건한 다음,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를 창건했다. 그는 관직에서 물러나고 나서 죽기 전까지 24년 동안 불국사와 석불사 조성에만 전심전력을 다했다.
신라 백성들은 불국사와 석불사에 찾아와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그러나 이미 신라의 국운은 거의 다한 상태였고, 경덕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혜공왕은 김양상, 김경신(뒤의 원성왕) 등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한 왕의 재위 기간이 10년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진골 귀족들의 왕위 쟁탈전이 수없이 되풀이되었다. 귀족들의 왕위 쟁탈전이 계속되는 동안 농민들의 반란이 거듭되었고, 드넓은 농장과 사병을 소유할 수 있었던 호족들은 점차 세력을 키워 가기 시작했다. 결국 이런 일련의 사태들은 나중에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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