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폐쇄적 공동체의 폭력과 연대 : <도희야>(2014)를 중심으로

이용수  0

영문명
Violence, Solidarity in a Closed Community : A Girl at My Door (2014)
발행기관
한국정치사회연구소
저자명
이대범(Dae Bum Lee)
간행물 정보
『한국과 국제사회』제9권 제5호, 1073~1099쪽, 전체 27쪽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10.30
6,0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도희야>의 공동체는 가족·제도·자본의 논리가 얽힌 폭력적 ‘장치’로서 규범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타자를 ‘괴물’로 생산하며 질서를 유지한다. 이에 맞서는 영남과 도희의 연대는 단순한 감정적 유대를 넘어, 기존 규범을 전복하는 버틀러적 ‘역-수행’이다. 특히 본 연구는 학대 피해자 도희가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의 언어’를 전유하고 ‘어린 괴물’이라는 호명을 스스로 수행함으로, 억압의 장치를 내부로부터 붕괴시키는 주체화 과정에 주목한다. 이러한 저항의 논리는 영남의 마지막 발화 “나하고 갈래?”에서 정점에 달한다. 이 질문은 보호자-피보호자 구도를 해체하고, 사회적으로 낙인찍힌 두 존재가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는 수행적 선언이다. 또한 <도희야>는 퀴어 정체성과 트라우마를 재현하며 스테레오타입을 호출하는 ‘재현의 역설’을 감수한다. 이는 <도희야>의 한계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온전한 피해자나 완벽한 구원자의 환상을 거부하고 연대의 복잡함을 드러내는 윤리적 성취이다.

영문 초록

The community in A Girl at My Door (2014) operates as a violent apparatus—an interlocking nexus of familial, institutional, and capitalist logics—that produces the Other as a “monster” through the iterative performance of norms. Against this, the solidarity between Yeong-nam and Do-hee exceeds affective care, functioning as a perverse performativity that subverts normative scripts. The analysis focuses on Do-hee’s subjectivation, whereby the abused child appropriates the “language of violence” and, embodying the appellation “little monster,” deranges the apparatus from within. This culminates in Yeong-nam’s final utterance, a performative declaration reconfiguring the protector/protected dyad and opening a new relational form between two stigmatized subjects. Simultaneously, the film stages a paradox of representation, invoking stereotypes of queer identity and trauma even as it interrogates them. I read this not as failure but as an ethical wager that refuses fantasies of the “perfect victim” or “spotless savior,” foregrounding solidarity’s complexity and risk.

목차

Ⅰ. 들어가며: 수행성의 정치와 ‘괴물’의 사회적 구성
Ⅱ. 괴물의 생산 장치
Ⅲ. 타자의 얼굴: ‘어린 괴물’과 ‘부정한 경찰’의 탄생
Ⅳ. 위태로운 연대의 수행성: “나하고 갈래?”의 정치학
Ⅴ. 결론: 수행되는 연대, 그 너머의 정치학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이대범(Dae Bum Lee). (2025).폐쇄적 공동체의 폭력과 연대 : <도희야>(2014)를 중심으로. 한국과 국제사회, 9 (5), 1073-1099

MLA

이대범(Dae Bum Lee). "폐쇄적 공동체의 폭력과 연대 : <도희야>(2014)를 중심으로." 한국과 국제사회, 9.5(2025): 1073-1099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