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淸朝遺老 王國維 學術의 時宜性 硏究 (Ⅱ) - 淸朝遺老라는 정체성과 중국 戲曲 연구의 접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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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A Study on Timely Inclination in Scholarship of Qing Loyalist, Wang GuoWei (Ⅱ): Focused on the Interface of His Identity as Qing Loyalist and His Studies of Chinese Drama
- 발행기관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 이영섭(Youngsub Lee)
- 간행물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제26권 제2호, 261~306쪽, 전체 46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5.31
8,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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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王國維의 중국 戲曲 연구와 그 연구 성과의 集大成이라 할 수 있는 『宋元戲曲考』는 중국 戲曲의 근대적 연구의 출발점으로 經典的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王國維는 사실 『宋元戲曲考』를 지을 때조차 중국 戲曲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宋元戲曲考』란 하나의 저술에 相異한 두 기준을 차별적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언뜻 보기에 이 같이 自家撞着的인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淸朝遺老라는 王國維의 독특한 정치적 성향을 고려해야한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퇴행적이라는 이유로 곧잘 무시되거나 은닉되었지만, 사실은 그의 학술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 제2장에서『宋元戲曲考』와 이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읽으며 발견한 논리적 틈들을 제시하고, 제3장에서 『宋元戲曲考』의 기술들 중 본 연구의 論旨 전개에 필요한 부분들을 발췌해 論旨의 결에 맞게 정리한 뒤, 王國維가 학술연구에 있어서 淸朝遺老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패턴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당시 王國維의 戲曲 연구와 대척점을 이루는 주장들을 모아 비교하고, 제5장에서는 補論 격으로 그의 戲曲 연구가 末年의 史學 연구와 어떻게 호응하는지를 고찰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王國維가 개인적 嗜好에 맞던 抒情文學의 品評과 公的인 바람으로 穿鑿한 敍事文學의 구성이란 이 相異한 두 가지 기준을 자의적으로 중첩시켜 元 雜劇을 중국 戲曲의 정점에 위치시킨 것은, 중국 역대 문학사에서 元代를 漢族의 宋나라와 明나라 사이에서 잠깐 明滅했던 저열한 오랑캐의 나라가 아니라 당당히 한 朝代로써 한 朝代의 문화를 창출해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욕망, 혹은 의도가 작용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이 王國維 戲曲 연구에서 언뜻 보이는 틈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메워지고, 그의 연구 성과 역시 보다 整合的으로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宋元戲曲考』의 내용을 분석했고, 補論으로 당시의 戲曲 논쟁이나 王國維 末年의 학술 성향까지 고찰함으로써, 淸朝遺老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王國維의 정치적인 지향이 首尾一貫되게 관철되고 있음을 논증했다.
영문 초록
Wang Guowei’s research on Chinese Xiqu (Traditional Chinese drama), culminating in his monumental work Songyuanxiqukao(Historical Study of the Drama in the Song and Yuan Dynasties), holds a canonical authority and is often regarded as the starting point of modern research on Chinese Xiqu. However, even when compiling Songyuanxiqukao, Wang at times displayed a rather indifferent attitude toward Xiqu, and he applied two distinct and contrasting standards within the same work. To understand this seemingly self-contradictory stance, one must consider Wang’s unique political orientation as a Qing loyalist. Although his political inclination has often been dismissed or concealed for being reactionary, it in fact exerted a profound influence on his overall scholarly work.
Starting from this perspective, the present study first identifies in Chapter Two the logical gaps discovered while reviewing Songyuanxiqukao and previous studies on it. Then, in Chapter Three, selected passages from Songyuanxiqukao relevant to the development of the thesis are reorganized in accordance with the argument. This is followed by an analysis of the patterns through which Wang reveals his identity as a Qing loyalist in his academic research. Chapter Four compares Wang’s Xiqu studies with opposing views of the time, and Chapter Five, as a supplementary discussion, explores how his Xiqu research resonates with his historiographical work in his later years.
Through this approach, the study confirms that Wang’s arbitrary overlap of two different standards—personal preference for lyrical literature and a public-oriented framework imposed upon narrative literature—in elevating Yuan Zaju(Yuan Dynasty Drama) to the pinnacle of Chinese Xiqu reflects a desire or intention to position the Yuan dynasty, not as a brief and inferior nomadic interlude between the Han Chinese Song and Ming dynasties, but as a legitimate dynasty that produced its own cultural achievements. This approach helps to more reasonably fill the apparent gaps in Wang’s Xiqu research and enables a more coherent understanding of his scholarly accomplishments.
As stated above, this study analyzed the content of Songyuanxiqukao and, in the supplementary discussion, examined contemporary debates on Xiqu as well as Wang’s scholarly tendencies in his later years, thereby demonstrating that Wang’s political orientation—marked by a firm identity as a Qing loyalist—was consistently upheld throughout.
목차
Ⅰ. 들어가며 - 학술과 삶이 분리된 학자, 王國維
Ⅱ. 『宋元戲曲考』 안팎의 두 틈
Ⅲ. 王國維의 戲曲 연구와 元代라는 문화상징
Ⅳ. 20세기 초 戲曲 담론의 장과 王國維
Ⅴ. 王國維 末年의 연구와의 호응
Ⅵ.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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