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들(서문문고 253)
2015년 01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1997년 08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14MB)
- ISBN 9788972437826
- 쪽수 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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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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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우울과 이상
축복 / 신천옹(信天翁) / 상승 / 교감 / 저 벌거숭이 시대의 추억을 나는 좋아하노라 / 등대들 / 병든 뮤즈 / 돈에 팔리는 뮤즈 / 무능한 중 / 적수 / 불운 / 전생(前生) / 길 떠난 보헤미안 / 인간과 바다 / 돈 주앙은 지옥으로 / 교만의 벌 / 아름다움 / 이상 / 거녀(巨女) / 가면 / 미(美)에의 찬가 / 이국적인 향기 / 머리털 / 나는 그대를 밤의 궁륭과 같이 숭배한다 / 너는 온 세상을 네 규방에 끌어들이누나 / 하지만 흡족치 않았다 / 물결치는 진줏빛 옷을 입으면 / 춤추는 뱀 / 송장 / 심연에서의 외침 / 흡혈귀 / 끔찍스런 유태인 계집 옆에서 보낸 그 어느 날 밤 / 사후(死後)의 회한 / 고양이 / 결투 / 발코니 / 홀린 사나이 / 환영(幻影) / 그대에게 이 시를 / 항상 이대로 / 그녀는 완전히 / 이 저녁 무얼 말하려나… / 살아 있는 횃불 / 공덕 / 고백 / 영적 여명 / 황혼의 조화 / 향수병 / 독(毒) / 안개 낀 하늘 / 고양이 / 아름다운 배 / 여행에의 초대 / 돌이킬 수 없는 일 / 정담(情談) / 가을의 노래 / 어느 마돈나에게 / 오후의 노래 / 시지나 / 나의 프랑시스카를 찬양해 / 한 식민지 출신의 백인 부인에게 / 슬픔과 방황 / 유령 / 가을의 소네트 / 달의 슬픔 / 고양이들 / 부엉이들 / 파이프 / 음악 / 무덤 / 환상적인 판화 / 즐거운 사자(死者) / 증오의 물통 / 금간 종 / 우울(1) / 우울(2) / 우울(3) / 우울(4) / 집념 / 허무의 맛 / 고통의 연금술 / 공감되는 공포 / 자기 자신을 벌하는 사람 / 돌이킬 수 없는 일 / 시계
파리 풍경
풍경 / 태양 / 빨간 머리 거지 계집애에게 / 백조 / 일곱 늙은이들 / 가여운 노파들 / 장님들 / 지나가는 여인 / 밭 가는 해골
저녁 노을 / 도박 / 죽음의 댄스 / 거짓에의 사랑 / 나는 잊지 않았네 / 그대가 질투하던 마음씨 / 안개와 비 / 파리의 꿈 / 어스름 새벽
술
술의 넋 / 넝마주이들의 술 / 살인자의 술 / 고독한 자의 술 / 연인들의 술
악의 꽃들
파괴 / 순교받은 여인 / 천벌받은 여인들 / 사이좋은 자매 / 피의 샘 / 우의(寓意) / 베아트리체 / 시테르 섬으로의 여행 / 사랑의 신과 해골
반항
성 베드로의 부인(否認) / 아벨과 카인 / 사탄의 연도(連禱)
죽음
연인들의 죽음 / 가난뱅이의 죽음 / 예술가의 죽음 / 하루의 종말 / 어느 호기심 많은 자의 꿈 / 여행
연보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프랑스는 나폴레옹에 의하여 제정에서 왕정으로 넘어오다가 혁명에 의하여 공화정부가 수립되었으나, 또다시 왕정으로 바뀌면서 문학계에서도 그러한 사회적 혼미를 반영하여 여러 가지 주의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서정적인 경향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시문학사상 처음으로 라마르틴, 위고, 비니, 뮈세의 낭만주의 시가 문단을 휩쓸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성적인 고전주의 경향에 젖어 있던 프랑스 문학은 너무나 주관적인 문학에 차츰 싫증을 느끼면서 르콩트 드 릴과 고티에에 의하여 감정이 초연하고 조형미의 창조에 몰두하는 고답파의 시가 시단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고답파의 미학에 찬동을 표하면서도 시는 무엇보다 인간 내면의 비극을 묘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보들레르이다. 그리하여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 등의 시인들은 보들레르의 뒤를 이어 시문학사상 가장 중요한 흐름인 상징주의 시를 확립했다. 따라서 보들레르는 근대시의 선구자로서 뿐만 아니라, 시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보들레르는 해박한 지식과 높은 심미안을 가진 아버지와 매일 아침 산보를 하면서, 꿈과 예술에 관한 사랑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그가 여덟 살 때였다. 아버지가 사망한 다음해에 29세의 젊은 어머니가 유망한 청년 장교와 재혼하자, 그는 낙원을 잃은 정신적인 고독을 잊기 위하여 술과 아편, 그리고 여자를 가까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잊고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에게 남는 것은 더 큰 허탈감과 권태, 그리고 고독뿐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의 느낌과 심정을 시로 나타내게 되었는데 그 중 그의 대표작이 곧 ≪악의 꽃들≫이다.(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작품은 시적 서정을 소설의 세계로 승화함으로써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한 디테일보다는 상징과 암시의 수법을 이용하는 문체는 우리 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돈', '메밀꽃 필 무렵'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성(性)의 탐색을 통해 일제시대의 암울한 현실과 대비되는 순수하고, 순결한 세계를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性)과 결합시킨 시적 서정소설로 새로이 개척해냈다. 이로써, 자연과 인간 본능의 순수성을 시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이태준, 박태원 등과 함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고, 황금 같은 문학적 결실을 다 누려보지도 못한 채 1942년 결핵성 뇌막염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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