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수상록(서문문고 95)

에머슨 지음 | 이창배 옮김

서문당 2014년 09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1996년 05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의 시인이며 사상가로 퓨리터니즘의 부정적 인간관에 혁명을 가져온 긍정적 인간관을 설정하여 미국의 지적 독립을 달성한 초절주의자 에머슨의 <자연론>·<자시론>·<대영론>·<보상론>·<역사론>·<아메리카의 학자>등이 수록되어 있는 이 <에머슨 수상록>은 높은 식견과 예리한 통찰력과 시종일관 아름답게 다듬어진 유려한 문장으로써 그의 인간과 문학세계를 투영한 영원불멸의 명저이다.

목차

1 자연론
서론
자연
편익
미
언어
훈련
관념론
정령
전망
2 역사론
3 미국의 학자
4 대령론
5 자시론
6 보상론

출판사 서평

우리의 시대는 회고적(回顧的)이다. 그것은 조상의 묘지를 쌓는다. 그것은 전기(傳記)를, 역사를, 비평을 쓴다. 전 시대 사람들은 신(神)과 자연을 정면에서 바라보았다. 그러나 우리는 전 시대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보고 있다.

왜 우리는 우주에 대한 독자적인 관계를 향유해서는 안 되나. 왜 우리는 전통적인 시가(詩歌)나 철학이 아닌 직관(直觀)의 서가와 철학을 갖고, 전 시대 사람들의 종교의 역사가 아닌, 우리에 대한 계시(啓示)에 의한 종교를 가져서는 안 되나.

자연의 생명의 조류(潮流)는 우리를 에워싸고 우리를 꿰뚫고 흘러서, 그것이 준 힘에 의하여 우리를 자연에 순응하도록 행동으로 이끈다. 그러한 자연의 품에 한때 안겨 있으면서, 어째서 우리는 과거의 메마른 뼛속을 모색하고, 혹은 산 시대를 퇴색한 옷장에서 꺼낸 가장무도회의 무리 속에 집어넣어야 하는가.

태양은 오늘도 빛나고 있다. 들에는 전보다 더 많은 양모(羊毛)와 아마(亞麻)가 있다. 새로운 토지가 있고, 새로운 인간이 있고, 새로운 사상이 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사업과 율법과 예법(禮法)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의심할 바 없이 우리에게는, 물어서 대답할 수 없는 의문이란 없다. 우리들은 천지창조의 완전함을 어디까지나 믿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만물의 질서가 우리의 마음속에 일으킨 호기심은, 그것이 무엇이었든간에, 반드시 만물의 질서가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까지 믿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인간의 경우는, 그가 묻고자 하는 이런 의문에 대한 상형문자로 된 해답이다.

그는 이것을 진리로서 받아들이기 전에, 이것을 생활로서 실행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연은 이미 여러 가지 형태와 경향 속에 자기의 의도를 기술하고 있다. 우리는 자기의 주변에 이렇게 평화롭게 빛나고 있는 이 위대한 환영(幻影)에게 질문해 보자. 자연은 무슨 목적으로 존재하는가를 질문해 보자.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에머슨

번역 이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