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단편집(서문문고 16)

F.헤밍웨이 지음 | 양병탁 옮김

서문당 2014년 06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1997년 03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며 20세기의 대표적 미국 작가인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을 비롯하여 <불패자> <살인자> <사병의 집> 등 9편의 주옥 같은 작품만을 추려 모은 걸작집. 대전후의 '잃어버린 세대'의 전모와 당시의 시대상, 즉 폭력과 행동, 허무와 절망, 반항과 좌절, 그 속에서의 삶의 모색 등을 여실히 그려낸 이 작품들은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목차

해설
프란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킬리만자로의 눈
不敗者
세계의 서울
세상의 빛

출판사 서평

<킬리만자로의 눈>에서는 한 소설가가 부자인 여자를 애인으로 삼고 그 여자의 돈으로 생활해 나감으로써, 육체의 멸망에 앞서 정신적인 멸망의 길을 걸어가는 고뇌에 찬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말마다 사건마다 그가 토해 내는 자조적인 독백은 그 자신이 선택한 인생과의 투쟁을 나타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킬리만자로의 눈>은 바로 소설가의 꿈을 상징하는 것이다.

<프란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는 위기의 순간에 처한 남자가 현대 결혼생활의 성관계, 육체적 공포, 죽음 등의 문제에 직면하여 취하게 되는 행동을 다루고 있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기도하며, 동시에 맹수 사냥에 따르는 육체적 위험에 정면으로 부딪히려는 미국인 사냥꾼 프란시스 매코머의 행동과 그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다룬 것이다. 매코머의 발견은 자신의 비정상적인 부부생활이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소심한 태도의 결과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비굴함을 버리고 용기를 보임으로써 아내와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하고자 물소와 과감하게 대결한다. 그리하여 그는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비로소 행복한 생애를 경험하게 된다.

<불패자>에도 육체적인 위험과 죽음에 직면하여 어떻게 행동하는가, 또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가를 보여주고 있다. 늙은 투우사 매뉴엘은 너무 늙은데다 투우를 한 지도 오래되었으나 용감하게 투우장을 나선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투우사의 솜씨를 발휘하지 못하여 관중의 불만을 사게 된다. 이것이 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지만 메뉴엘은 결코 패자가 아니다. 비록 늙어서 기술은 퇴보했지만 (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F.헤밍웨이

‘길 잃은 세대’ 대표 작가다. 일생 동안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으며,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종군 경험에서 취재한 소설 <해는 또다시 뜬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문명을 획득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얻은 인상을 그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적 걸작으로 냉철한 시각, 박력 있는 표현으로 '헤밍웨이 문학'의 절정을 이룬다. 본인 사상과 예술 추구의 작가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은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킬리만자로의 눈>, <있는 이 없는 이>, <노인과 바다> 등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여명의 진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1961년 7월 62세의 나이로 의문의 엽총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번역 양병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