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성덕왕의 유교적 통치 질서 확립과 대당 외교

• 영문명: Diplomacy with Tang and the Establishmentof a Confucian Political Order during the Reignof King Seongdeok of Silla
• 발행기관: 한국고대사탐구학회
• 저자명: 임평섭(Pyeong-seob Lim)
• 간행물 정보: 『한국고대사탐구』제50집, 185~229쪽, 전체 4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8.31

국문 초록

이 글은 신라 성덕왕 시기의 통치를 대당 외교와 유교적 통치 질서의 제도화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성덕왕 즉위 전후의 국내외 정세 변화 속에서 대당 외교가 유동적으로 격상･정례화되었으며, 그로써 확보된 대외적 안정이 유교적 통치 질서의 확립으로 연계되었음을 밝혔다. 삼국통일 전후의 관료 통제와 그에 대한 내부 반발, 나당전쟁 이후의 경색된 양국 관계 속에서 성덕왕은 정통성 확보와 나당 관계 복원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는 국제적 위상 제고와 대내 안정으로 이어졌고, 유교적 가치를 통치 원리로 삼는 제도화가 병행되었다. 나아가 성덕왕 대의 나당 관계는 단순 교류를 넘어 유교 질서를 매개로 한 상호 이익의 전략적 관계로 발전하였다. 다만 성덕왕 사후 국제질서의 이완과 제도화에 대한 내부 반발이 지속되면서 정책 효과의 한계가 드러났다. 본 연구는 외교와 통치 이념의 결합이라는 관점에서 성덕왕대 통치 구조를 재평가하고, 신라 중대 왕권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plores the reign of King Seongdeok of Silla, focusing on his diplomatic efforts with Tang and the establishment of a Confucian political order. Amid internal unrest and unresolved tensions with Tang following the Silla-Tang War, Seongdeok sought to restore legitimacy and stabilize the state. By reestablishing diplomatic ties with Tang and promoting confucian governance, he laid the groundwork for institutional reform and political control. As new challenges emerged, including succession issues and the rise of Balhae, Seongdeok further deepened ties with Tang to maintain order and elevate Silla’s status. His reign marked a transition in Silla-Tang relations－from hierarchical subordination to mutual political engagement under confucian ideals. Although these reforms temporarily strengthened royal authority, their effects were short-lived.

목차

Ⅰ. 머리말

Ⅱ. 즉위 초 나당 관계 복원과 정통성 확보

Ⅲ. 대당 외교 강화와 유교적 통치 질서의 제도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성덕왕 당 현종 성덕대왕신종 군자국 유교적 통치 King Seongdeok(r.702~737) Emperor Xuanzong of Tang King Seongdeok’s Bell Country of Gunza Confucian Political 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