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Arendt의‘활동적 삶’관점에서 본 실과교육: 탐구대상으로서 인공세계의 의미와 교육적 함의

• 영문명: Practical Arts Educ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H. Arendt’s Vita Activa: The Meaning of the Made World as an Object of Inquiry and Its Educational Implications
• 발행기관: 한국실과교육학회
• 저자명: 이수정(Su-Jeong Lee) 최지연(Ji-Yeon Choi)
• 간행물 정보: 『한국실과교육학회지』제37권 제3호, 297~322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09.30

국문 초록

H. Arendt의 「인간의 조건」에 나타난 활동적 삶은 실천적 경험을 중시하는 실과교육에 다양한 함의를 제공한다. Arendt는 인간의 활동적 삶으로 드러나는 노동, 제작, 행위가 인간의 조건에 상응하는 것임을 주장한다. 인간의 조건은 인간이 생명을 지닌 존재이며 인간의 세계 속에 거주하는 존재라는 점, 다양한 사람들 속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간의 조건은 활동적 삶으로 드러나는바 인간의 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필연적인 활동으로서 노동, 지속성을 지닌 산물을 통해 인간만의 세계를 형성하는 활동으로서 제작, 자신만의 존재됨을 실현하는 활동으로서 행위의 의미를 구분하여 각 특징을 소개한다. Arendt가 이러한 활동적 삶을 논할 때 세계는 영속적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인공세계를 기반으로 논해진다. 인공세계는 사람들의 공적인 관심(inter-est; inter-esse)에 의해 지속되어 자신과 타자 그리고 과거-현재-미래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는 관계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과교육을 통해 학습자는 이미 형성된 세계를 탐구하며, 동시에 미래에 형성할 세계를 논의한다. Arendt의 활동적 삶에 관한 논의는 실과의 탐구대상으로서 인공세계의 의미를 밝히는 데 필요한 개념적 기반을 제공하며 이때의 실과의 탐구대상과 실천적 경험은 불가분의 관계로 내적 정합성을 갖추어 설명된다. 인공세계는 실과교육을 생활사태의 효용이 아닌 인간의 존재론적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실과교육은 인공세계를 탐구대상으로 삼아 학습자가 총체로서의 세계를 이해하는 안목 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교과임을 알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implications of the “made world” as an object of inquiry in Practical Arts education through the lens of Hannah Arendt’s ideas, with a focus on the descriptive limitations of this inquiry object in the field. A school subject can fully embody its pedagogical aspects when its goals, character, and methods are examined through its object of inquiry. Therefore, this study seeks to investigate the meaning of The “made world” based on Arendt’s discussion of human conditions and active life. Arendt demonstrates that human conditions are intertwined with an active life, which includes labor, work, and action. She defines “labor” as fulfilling the necessities of life as beings with life, “work” as the activity that creates an objective world shared with others, and “action” as the activity through which one reveals their unique humanity among diverse individuals. Additionally, she identifies the home as a representative private sphere where life’s necessities are met while work a formative activity of the world, which becomes the prototype of technology, both serving as the two pillars of Practical Arts education. Moreover, action, which manifests one’s existence through contextual interaction with others, is understood as “praxis.” This suggests that Practical Arts education should be understood as praxis and can also be interpreted in terms of the significance of the work-oriented education within the field. The “made world,” as viewed through Arendt’s concept of active life, is a network that connects humans to the world, linking individuals to others, as well as to people from the past, present, and future. Moreover, this made world is a dynamic, continuously reconstructed and evolved through human interest and participation, ultimately reflecting the essence of humanity.

목차

Ⅰ. 서론

Ⅱ. 실과 교과에서 탐구대상에 관한 논의

Ⅲ. H. Arendt의 활동적 삶과 인공세계

Ⅳ. H. Arendt의 활동적 삶이 실과 탐구대상으로서 인공세계에 주는 교육적 함의

Ⅴ.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키워드

실과교육 실과 탐구대상 인공세계 활동적 삶 노동 제작 행위 Practical arts education Practical arts subject The made world Vita Acti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