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Meaning of Ozu Yasujiro’s ‘Japaneseness’ in the Postwar Era from the Perspective of Meta-Criticism
- 발행기관
-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 구혜원
- 간행물 정보
- 『영화연구』제90호, 97~128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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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오즈 야스지로는 ‘가장 일본적인 감독’으로 칭송된다. 1970년대에 도널드 리치를 비롯한 미국의 학자들이 오즈의 미학을 전통적인 것으로 해석한 이후, 오늘날까지 오즈의 ‘일본적인 것’은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오즈의 동시대적인 영화사적 문맥이 ‘일본적인 것’의 논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되지 않았다. 전후 일본의 담론에서 오즈의 ‘일본적인 것’은단순히 영화에 대한 설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일본 영화에 대한 반성적인 시점을 내포하는 것이었다. 본 논문은 이 점에 착안하여, 오즈의 ‘일본적인 것’ 에 대한 전후의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검토하고 그 역사성을 밝히고자 한다. 전후 일본 영화계에서 오즈의 영화는 독특한 형식적 특징들로 인해 세계에서유일무이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늦봄> 이후 전통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GHQ가 반공을 위해 1949년에 점령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일본 영화에 다시 등장한 보수적인 흐름 안에 위치하는 것이기도 했다. 따라서 당시 일본의 담론에서는 오즈의 영화가 전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의 영화와는 대립항에있다는 전제가 공유되고 있었다. 오즈의 ‘일본적인 것’ 또한 이러한 문맥 아래 논의되었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정적인 숏’의 독특한 사용법이 ‘일본적’이라고 여겨졌는데, 이는 당시의 영화적 문법에 어긋나며 내용적 제약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비판된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과거를 지향하는 오즈 영화의 봉건성이 ‘일본적인 것’으로 규정되며, 이로 인해 오즈 영화가 리얼리즘을 상실하고 있다고 간주된다. 이렇듯 전후 일본의 담론에서는 오즈의 ‘일본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으로다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일본적인 것’에 대한 논의가 오즈의영화뿐만 아니라 일본 영화에 보이는 보수적인 경향의 변혁을 요구하는 실천적인 문맥과 긴밀하게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즈에 대한 ‘일본적’이라는 수사는 전후 일본영화사의 단면을 노정하는 것이었다.
영문 초록
Ozu Yasujiro has been admired as the most quintessentially Japanese director. Since American Ozu scholars including Donald Richie in the 1970s interpreted Ozu’s Aesthetics within the context of traditionalism, ‘Japaneseness’ in Ozu’s films has been discussed from various aspects. However, it has still not been examined how the context of film history in the period of Ozu relates to the discourses on ‘Japaneseness’. Ozu’s ‘Japaneseness’ in the postwar discourses was not just meant to characterize his films, but rather it includes a reflective perspective on the postwar cinema. Focusing on these points, this paper aims to reveal historicity of Ozu’s ‘Japaneseness’ by investigating the development of discussions on ‘Japaneseness’ in Ozu’s films in the postwar period. Ozu’s films were considered unique because of their extraordinary formal characteristics. Meanwhile, his works from Late Spring corresponded to a conservative tendency emphasizing traditionality, which reappeared in Japanese films after GHQ changed its occupation policy for anti-communism in 1949. Thus, the premise that Ozu’s postwar films were in opposition to the progressive tendency prevailed in his contemporary film criticism. From the viewpoint of the formal characteristics, the original way to use ‘static shot’ was considered as ‘Japanese’, which was criticized for violating the grammar of filmmaking and causing content restrictions. In addition, Ozu’s feudality of focusing on the past was defined as ‘Japaneseness’ from the content aspect, though it was condemned because it made Ozu lose realism. Likewise, Ozu’s ‘Japaneseness’ tended to be negatively treated in the postwar critical discourses. This indicates that the discussions on Ozu’s ‘Japaneseness’ were intertwined with the practical context to pursuit the reformation of conservative Japanese films, accordingly, as well as Ozu’s films. In other words, the contemporary rhetoric for Ozu penetrated into Japanese film history in the postwar era.
목차
1. 들어가며
2. 전후 오즈의 모색과 사회적 리얼리즘에 대한 비평가들의 기대
3. <늦봄> 이후 나타나는 전통의 강조와 전후 일본 영화의 흐름
4. ‘일본적 형식’의 부정-후타바 주자부로를 중심으로
5. 봉건성으로서의 ‘일본적인 것’-이마무라 다이헤이를 중심으로
6. 나가며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자전적 영화에서 내면의식을 나타내는 사운드디자인 기법 연구
- 오즈 야스지로의 ‘일본적인 것’의 전후(戰後)적 의미
- 시네마 로보틱스 그리고 디지털 미장센
- 영화연구 게재논문 투고, 심사(수정), 게재확정일 외
- 1970년대 초반 도시와 극장 위생
- 벨라 타르 영화 이미지의 시간의 형식에서 차별화된 양식 분석
- 오즈 야스지로의 <만춘(晩春)>과 홍상수의 <인트로덕션> 비교연구
- 균형-재균형 서사 구조에 따른 단편 애니메이션의 서사 초점 분석
- 아보우나따라의 긴급영화
- 영화 <기생충>의 음악적 변증법
- 인터페이스-스크린, 응시와 봉합 드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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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유일체제기 북한영화의 미국 표상 연구 (1972∼1994)
- 다르덴 형제의 영화적 현실 공간, ‘노동의 장’에 나타난 변증법적 헤게모니
- 영화연구 제90호 목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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