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A Quantitative Analysis of Morphological Change and Part-of-Speech Distribution of German-Origin Loanwords in Korean: Focusing on Their Integration Patterns in the Standard Korean Language Dictionary
- 발행기관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 박윤미(Yunmi Park) 임주탁(Jutak Yim)
- 간행물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제26권 제3호, 235~263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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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표준국어대사전』 전자자료를 대상으로 독일어 원어가 명시된 외래어 및 혼종어 표제어 1,138개를 전수 조사하고, 이들의 품사 분포, 형태 변화 유형, 활용 가능성, 전문 분야별 수용 양상 등을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기존의 외래어 연구가 영어를 중심으로 단편적인 사례 분석에 치우쳐 있었던 반면, 본 연구는 독일어 외래어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구조적 실증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분석 결과, 수용 방식(등재 기준)에서는 한자어나 고유어와 결합한 혼종이 59.5%로 독일어 단독(40.5%)보다 우세하였다. 조어 단위에서는 단일어 51.1%, 복합어 48.9%로 단일어가 소폭 우세하여, 한국어의 조어 전략이 외래어 수용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품사 분포 분석에서는 전체 표제어 중 명사 등재 비율이 49.6%로 가장 높았고, ‘품사 없음’ 항목도 48.9%에 달하였다. 동사로 등재된 외래어는 7건(0.6%)에 불과하였으며, 그 외 품사는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활용 가능성 역시 매우 낮았으며, 일부 ‘-하다’, ‘-되다’ 형태의 접사 결합을 통해만 문법적 통합이 이루어졌다. 이는 외래어가 의미 단위로는 통합되었으나, 통사 구조에는 제한적으로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형태 변화 유형(실질 조어구조)에서는 혼종어형 58.7%, 완전 차용형 38.7%, 부분 차용형 2.6%로 나타났다. 이 중 접사화·파생형 7건(0.6%)은 혼종어형 내부의 세부 유형으로 확인되어, 외래어가 한국어 조어 규칙에 따라 파생 확장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분야별 수용 양상 분석에서는 화학(46.05%)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음악, 생명과학, 의학, 체육, 광업, 경제, 철학 등 독일이 강세를 보여온 고등 학문·기술 분야에 외래어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이는 독일어 외래어가 전문 개념어로서 국어 어휘 체계에 정착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독일어 외래어는 단순한 음차 수용을 넘어, 한국어의 조어 체계와 언어 정책, 사전 기술 방식 등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내면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래어의 품사 고정, 활용 불가능성, 혼종화 경향 등은 교착어로서의 한국어가 지닌 구조적 특성과도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본 연구는 외래어 수용의 구조적 특성을 실증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으며, 국어사전 편찬, 언어 정보 자원 구축, 외래어 정책 수립 등에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는 말뭉치 기반의 실사용 분석, 타 언어계 외래어와의 비교 연구, 사회언어학적 접근을 통한 외래어 통합 양상의 다면적 분석이 필요하다.
영문 초록
This study conducted a full enumeration of 1,138 headwords in the Standard Korean Language Dictionary whose etymon is explicitly marked as German, and quantitatively analyzed their part-of-speech distribution, types of morphological change, inflectional usability, and disciplinary dispersion. Unlike previous loanword studies, which have focused primarily on English and case-based descriptions, this research provides the first structural, empirical analysis of German-derived loanwords in Korean.
The analysis revealed that, in terms of adoption type (dictionary classification), hybrids combined with Sino-Korean or native morphemes accounted for 59.5%, surpassing German-only entries (40.5%). By word-formation unit, simplex items constituted 51.1%, slightly exceeding compounds (48.9%), indicating an active role of Korean word-formation strategies in the integration of loanwords. In part-of-speech distribution, nouns had the highest registration rate (49.6%), followed by entries marked as “no part of speech” (48.9%). Verbs accounted for only seven cases (0.6%), and other parts of speech appeared at less than 1%. Inflectional usability was generally low, with grammatical integration occurring mainly through affixation in the forms -hada or -doeda, suggesting that while loanwords were semantically integrated, syntactic integration remained limited.
In morphological change type, hybrid forms comprised 58.7%, full borrowing 38.7%, and partial borrowing 2.6%. Among these, seven cases (0.6%) were affixed or derived forms within hybrid types, reflecting tendencies toward derivational expansion according to Korean word-formation rules. By disciplinary field, chemistry (46.05%) accounted for the highest proportion, followed by music, life sciences, medicine, physical education, mining, economics, and philosophy—areas in which Germany has traditionally been strong—indicating that German loanwords have predominantly settled as specialized terminologies in advanced academic and technical domains.
These findings confirm that German loanwords in Korean are not merely phonetic borrowings but are internalized through dynamic interaction with Korean word-formation systems, language policy, and lexicographic practices. The tendencies toward fixed part-of-speech categorization, limited inflection, and hybridization are closely linked to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Korean as an agglutinative language. This study offers an empirical perspective on the structural aspects of loanword integration and can serve as foundational data for dictionary compilation, language resource development, and loanword policy-making. Future research should incorporate corpus-based usage analysis, comparative studies with loanwords from other languages, and sociolinguistic approaches to explore the multidimensional patterns of loanword integration.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방법 및 절차
Ⅳ. 분석 결과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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