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조선 선비의 부부관
이용수 5
- 영문명
- The view of a Joseon scholar's husband and wife
- 발행기관
- 목원대학교 교양교육혁신연구센터
- 저자명
- 김문준(Moon Joon Kim) 김광환(Kwang Hwan Kim) 송현동(Hyeon Dong Song)
- 간행물 정보
- 『지식과 교양』제17호, 877~901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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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고는 조선 선비들이 지녔던 가정과 부부에 관한 인식을 고찰했다. 첫째, 선비들은 부부는 가정의 근간이라고 인식했다. 가정은 부부가 애정 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가정을 위해 자기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공동체로 인식했다. 둘째, 조선 선비들은 가정을 자신이 수신(修身)하는 생활공동체라고 인식했다. 선비는 가정을 자신이 수신(修身)하고 도를 행하는 수신의 터전이고 부인을 대하는 태도는 수신의 시작이라고 여겼다. 부부는 붕우(朋友)와 같이 ‘선(善)을 권면하고 인(仁)을 돕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심지어 부부 사이에서 ‘신독’(愼獨)하는 수양을 주장했다. 셋째, 선비들은 혼인을 통해 인격적 평등과 아내 공경을 표현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선비 가정은 혼인 과정에서 납폐와 친영 등 부부의 인격적 평등의식을 표현하는 의식을 치루었다. 또한 부부는 혼인하면 상호 인격적으로 평등하다고 인식했고, 부부가 상호 공경하는 관계를 바람직하게 여겼다. 넷째, 조선 시대에 부부의 관계성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부부유별’(夫婦有別)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가정 내외의 역할 분별이다. 부부는 가정의 안팎의 일을 분장하기도 하고, 가정 내에서도 남자 할 일과 여자 할 일을 지켜야 했다. 또 하나는 의(義)에 따른 인격적 경계 분별이다. 혼인하면 남녀는 인격적으로 동등해 진다. 선비들은 부부가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분별함이 있어야 부부간의 사랑도 잘 유지된다고 여겼다. 다섯째, 조선선비들의 부부관은 18세기 김원행(金元行)이 아들에게 써준 <이안이 친영할 때 써서 주다>라는 글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조선 선비가 추구하는 가정은 ‘부부유별’의 관점에서 부부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공경하며 서로의 역할의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평화로운 어울림을 추구하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d Joseon scholars’ awareness of family and couples. First, the scholars recognized that couples are the foundation of the family. They recognized the family as a community where couples should fulfill their roles for the family from their own positions rather than focusing on affection. Second, Joseon scholars recognized the family as a community where they cultivated themselves. The scholars thought that the family was a foundation for self-cultivation where they cultivated themselves and practiced the Way, and that their attitude toward their wives was the beginning of selfcultivation. They believed that couples should be like friends who “encourage goodness and help benevolence.” They even argued the cultivation of “integrity and perseverance” between couples. Third, the scholars believed that personal equality and respect for their wife should be expressed through marriage. During the marriage process, scholar families performed a ceremony to express the sense of personal equality between coupless, such as “nappye (The procedure for sending wedding gifts from the groom’s side to the bride’s side)” and “chinyeong (A ceremony in which the groom goes to the bride’s house to hold a ceremony and welcomes the bride).” The scholars also recognized that couples were personally equal when married, and considered a relationship in which couples respected each other to be desirable. Fourth, the most important ‘bubuyubyeol (the human rule which has distinction between a husband and a wife)’ that explains the relationship between couples in the Joseon Dynasty can be interpreted in two ways. One is the distinction of roles inside and outside the home. Couples divided up the work inside and outside the home, and had to distinguish between what the man did and what the woman did even in the home. The other is the distinction of personal boundaries based on righteousness (義). When married, men and women become personally equal. The scholars believed that their love between husband and wife would be well maintained when couples respect each other’s personalities and have the distinction of keeping their own duties. Fifth, Joseon scholars’ view of couples is well expressed in the writing 〈Ian wrote and gave during chinyeong〉written by Kim Won-haeng (金元 行) in the 18th century. The family pursued by these Joseon scholars is the one in which the couple pursues peaceful harmony from the perspective of ‘bubuyubyeol’ while respecting and honoring each other’s personality and acknowledging each other’s different roles.
목차
1. 머리말
2. 선비들의 가정과 부부에 대한 인식
3. ‘부부유별’의 두 가지 의미
4. 김원행의 <친영시서증>
5. 맺는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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