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Things Which Rikidozan Did Not Represent in the Post-Cold War Era: Cracks of a Cosmopolitan and the Trans/Nationalism
- 발행기관
- 한국영화학회
- 저자명
- 정영권
- 간행물 정보
- 『영화연구』제72호, 265~29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예술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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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영화 <역도산>(2004)은 한국과 일본시장을 동시에 겨냥해 제작되었지만 상업적으로도 비평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영화는 한류의 붐 속에서 제작되었으며,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영될 목적으로 뚜렷한 민족적 색채를 제거했다. 이 영화에서 역도산은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세계인으로서 스스로를 호명했다. 물론 이는 일차적으로 국제적인 영화시장에서 마주하게 될 민족적인 거부감을 상쇄하기 위한 상업적 전략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것이 표층적인 차원의 이유이고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는 역도산이라는 인물에 각인된 냉전의 기억, 특히 북한을 다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한다. 그것은 프레드릭 제임슨이 제기한것처럼, 다루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봉쇄’인 것이다. 이점에서 <역도산>이 추구하는 트랜스내셔널리즘은 ‘내셔널’한 것을 지워냄으로써얻어진 것이며, 세계인이란 남한, 북한, 일본 그 어느 하나도 역사성과 민족성을제대로 재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파생된 하나의 균열된 형상이다. 영화의 중반부이후 역도산이 특별한 이유 없이 편집증적이고 자기파괴적이 되어 가는 것은 그에게 각인된 역사와 민족의 언어를 말할 수 없음으로써 비롯된 일종의 남성 히스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영화 <역도산>이 역사와 민족, 그리고 북한과 관련한 냉전의 기억을 다루지 못함으로써 균열된 세계인과 모호한 트랜스내셔널리즘으로 귀착했다고 주장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calls attention to the central problem as to a film, Rikidozan (2004) in terms of ideological analysis. While this film had been produced at the targets of South Korean film market and Japanese one, it did not win success in both commercially and critically. This film had been produced in the boom of Hallyu (Korean Wave), and removed evident nationalism and ethnicity because it aimed to be exhibited in Asian countries such as Japan. Surely, this would be a commercial strategy in order to lessen resistance associated to ethnicity in the international film market. However, I diagnose that it is on the surface. Discussing Rikidozan in depth, it is highly probable that this film would have burden to represent North Korea where Rikidozan was born and spent his childhood and adolescent period. Because North Korea could evoke a memory of Cold War era. As Fredric Jameson puts it, I argue that it is “ideological closure”, something which it should not pronounce on account of taboos connected with history and nationality, etc. In this respect, the transnationalism which Rikidozan represent was derived from removing “the national”, and “cosmopolitan” became a cracked figure who was spawned because this film could not represent history, ethnicity and nationality of North and South Korea. Considered in this framework, I interpret that Rikidozan’s paranoia and self-destruction without a cause since the second half of the film is a kind of male hysteria which was formed from the things which he could not pronounce his own history, ethnicity and nationality. The conclusion to be drawn here is that Rikidozan expressed a cracked cosmopolitan and ambiguous transnationalism because it could not deal with a memory of Cold war, particularly of North Korea.
목차
1.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로서의 <역도산>
2. 이데올로기 분석과 정치적 무의식
3. 내셔널 Vs. 트랜스내셔널-민족적 가장(假裝)과 ‘세계인’ 사이에서
4. 냉전의 기억-부재하는 것으로서의 북한
5. 편집증적 남성 멜로드라마
6. ‘고독한 세계인’의 균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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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영화 속 속도의 테크놀로지, 그리고 기술 문명의 표상
- 실재성을 구현하는 영화의 가상 이미지 연구
- 바쟁과 텔레비전: 영화와 텔레비전 스타일
- 영화연구 제72호 목차
- 탈냉전시대 영화 <역도산>이 말하지 않은 것들
- 신상옥이 추구한 할리우드 표상과 장르적 관습
- 영화 속 인공지능의 역할 변화에 대한 연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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