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포스트) 팬데믹과 (포스트) 아포칼립스 - 잭 런던의 『주홍색 전염병』과 마가렛 애트우드의 『매드 아담 삼부작』에 나타나는 팬데믹과 생태적 종말, 그리고 공생의 희망 -
이용수 12
- 영문명
- (Post) Pandemic and (Post) Apocalypse - Ecological Collapse and the Hope of Symbiosis in Jack London’s The Scarlet Plague and Margaret Atwood’s MaddAddam Trilogy -
- 발행기관
- 삼육대학교 신학연구소
- 저자명
- 김대중
- 간행물 정보
- 『신학과 학문(구 신학리뷰)』제27권 제1호, 16~42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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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논문은 잭 런던의 『주홍색 전염병』와 마거릿 애트우드의 『매드 아담 삼부작』을 분석하여 (포스트)팬데믹과 (포스트)아포칼립스의 주제를 탐구한다. 이론적 틀로서 조르조 아감벤의 생명정치와 정체(stasis) 개념, 그리고 도나 해러웨이의 친족(kinship), 공생(symbiosis), 심포이에시스(sympoiesis) 개념을 포함한 다양한 아포칼립스 이론과 팬데믹의 생태학적 의미를 활용한다. 잭 런던의 『주홍색 전염병』은 ‘붉은 죽음(Red Death)’이라는 전염병으로 인간 문명이 종말을 맞이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문명의 붕괴 원인을 단순히 팬데믹 자체뿐만 아니라, 인구 과잉과 부패한 지배층의 천민자본주의와 계급적 격차에서도 찾는다. 런던은 사회적 다윈주의 요소를 서사에 통합하여, 팬데믹이 문명의 몰락을 초래하는 동시에 자연의 법칙이 지배하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를 탄생시키는 과정도 보여준다. 반면, 마거릿 애트우드의 『매드 아담 삼부작』은 유전자 조작과 전세계의 도덕적 타락속에서 어떻게 광기 어린 과학자 글렌(Glenn)로 인한 종말과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글렌은 궁극적인 쾌락과 젊음을 보장하는 약으로 홍보된 알약 속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숨겨 전세계 인류 대부분을 몰살시키고 인류 문명의 종말을 이룬다. 『매드 아담 삼부작』은 생명정치와 트랜스휴머니즘적 욕망이 초래한 문명의 붕괴라는 아포칼립스적 비전을 공유하면서도,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인간-동물 혼합 종족인 크레이커(Crakers)가 어떻게 인간들과 더불어 공생(symbiosis)과 심포이에시스(sympoiesis)의 미래를 구축하는지도 보여준다.
영문 초록
This essay explores themes of the (post-)pandemic and (post-) apocalypse by analyzing two key novels: Jack London’s The Scarlet Plague and Margaret Atwood’s MaddAddam trilogy. As a theoretical framework, I draw on various theories of apocalypse and the ecological significance of pandemics, including Giorgio Agamben’s concepts of biopolitics and stasis, as well as Donna Haraway’s notions of kinship, symbiosis, and sympoiesis. Jack London’s The Scarlet Plague examines the apocalyptic collapse of human civilization during the outbreak of the “Red Death.” However, the novel attributes this collapse not only to the pandemic itself but also to overpopulation and the corruption of a ruling cryptocracy. London integrates elements of social Darwinism into his narrative, suggesting that while the pandemic leads to the downfall of civilization, it also gives rise to a post-apocalyptic world governed by the laws of nature. Margaret Atwood’s MaddAddam trilogy, in contrast, envisions a world where genetic engineering and moral decay drive Glenn, a mad scientist, to orchestrate the destruction of human civilization. He achieves this by embedding a deadly virus in pills marketed as a source of ultimate pleasure and youth. While the trilogy shares a similar apocalyptic vision of collapse brought about by biopolitics and transhumanist ambitions, it also imagines a postapocalyptic world in which a new species—the Crakers, genetically engineered human-animal hybrids—emerge to form a symbiotic and sympoietic future.
목차
Ⅰ. 종말 서사와 과학 소설
Ⅱ. 잭 런던의 『주홍색 전염병』속 전염병
Ⅲ. 『매드 아담 삼부작』 속 종말 서사와 희망의 그림자
Ⅳ. 결론: 생태적 종말과 팬데믹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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