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도랑선비 청정각시>에 나타난 혼사장애와 시련의 의미
이용수 83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한양하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30집, 67~100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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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함경도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망묵굿’을 하는데 그 재차 가운데 부르는 서사무가가 <도
랑선비 청정각시>다. <도랑선비 청정각시>는 혼인으로 부부가 되었지만 신랑이 혼례도 다
치르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러나 청정각시의 간절한 기원과 정성에 의해 다시 만나게 되어
부부가 신으로 좌정하게 되는 내용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정각시가 겪는 가혹한 시련의 의
미가 무엇인지, 부부의 인연이 죽은 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기에 망묵굿에서 불렸는지, 청정
각시의 욕망이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의문들을 해소하기 위해 <도랑
선비 청정각시>의 텍스트 내적 의미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손진태 채록, 김근성 구연본
인 <도랑선비와 청정각시>를 기본텍스트로 하였다. 구연본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서
사가 비교적 자세하기 때문이다. 먼저 서사를 혼담, 혼사장애, 시련, 재회로 나누어 혼사장
애와 시련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고찰하였다. 그 다음 무가에 드러나는 시간과 공간의 특징,
행위주체의 특징을 분석하여 혼사장애와 시련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청정각시가 겪는 첫
번째 시련과 두 번째 시련은 혼사장애로 인한 미완의 혼례를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남편의
묘 앞에서 신방을 차리고, 손바닥에 구멍을 뚫어 실을 꿰어 올려 훑고 내리 훑어도 아프다
고 하지 않는 시련을 합방의식으로 보았다. 청정각시는 이렇게 미완의 혼례를 완성한 다음
소지공양과 치도로 남편 만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청정각시에게 부과된 가혹한 시련은 가부장제 편입의 과정으로 세상에서 제일 지성한 열녀로 인정받아 집안의 조상할머니가
되었다고 보았다. 청정각시는 여성의 욕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인물이다. 남편의 손을 잡
고자 하고 남편을 안고자 했던 시도들로 이승에서 갖은 시련을 겪지만 저승세계에서 여성
욕망을 당당하게 실현하는 것으로 보았다.
영문 초록
목차
1. 들어가며
2. 혼사장애와 시련
3. 시·공간과 행위주체
4. 혼사장애와 시련의 의미
5.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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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랑선비 청정각시>에 나타난 혼사장애와 시련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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