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A Study on the Anti-Christian Narrative Structure in Netflix Korean Content : Focusing on Korean Original Productions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철학회
- 저자명
- 이구익(Goo-Ik Lee)
- 간행물 정보
- 『기독교철학』제43호, 413~443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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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반기독교 서사 구조의 실체를 규명하고 이 서사가 현대 대중문화 안에서 수행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능과 문화적 파급력 을 학문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K-콘텐츠의 세계화를 주도하며 사회적 약자, 젠더, 계급, 가족, 종교 등 을 주요 서사 요소로 포함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그러나 그중 기독교 관 련 서사만은 반복적으로 부정적, 혐오적 맥락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이는 단 순한 이야기 장치의 차원을 넘어 특정 종교에 대한 문화적 프레이밍이 의도 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논문은 『수리남』, 『오징어게임』, 『마스크걸』, 『기생수: 더 그레이』, 『더 글로리』 등 최근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 콘텐츠 다섯 편을 중심 으로 분석하였다. 『수리남』에서는 마약왕이자 가짜 목사로 위장한 인물이 교회를 범죄조직의 도구로 이용하고, 『오징어게임』에서는 극한의 생존 게임 한복판에서 기독교 신자들이 광신적 언행을 통해 이기심과 비인간성을 드러 낸다. 『마스크걸』은 성적 타락과 살인 및 폭력을 교회 내 여성과 그 가족의 서사로 엮으며 신앙을 복수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는 기생 생명체를 따르는 조직의 우두머리로 감염된 목사가 등장하여 왜곡 된 구원관과 종교적 리더십을 상징한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는 타락한 목 회자와 학폭 가해자인 그의 딸이 마약 투여와 퇴폐적 성행위에 대한 묘사 등 기독교 신앙과 직결된 인물군이 일관되게 타락한 상징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콘텐츠 속 반기독교 서사는 단편적인 장르적 장치가 아니라 다수 작품에서 유사하게 반복되고 강화되며 최근 몇 년 사이에 하나의 ‘서사적 클 리셰’로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기독교 상징은 희생과 사랑, 진리의 의 미를 내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징은 폭력, 위선, 착취, 타락 등의 부정 적 이미지와 결합되어 젊은 세대에게 왜곡된 종교 인식을 제공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서사는 유독 기독교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이슬람교, 불교, 유교 등 타 종교에 대해서는 유사한 비판적 서사가 극히 제한적이거나 거의 나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독교에 대한 비대칭적 문화 재현이라는 심각한 문 제를 제기한다.
이 연구는 서사구조분석, 상징코드 비교, 그리고 스튜어트 홀(Stuart Hall)의 재현 이론,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신화 이론과 같은 문화비 평 이론을 통합하여 이 현상을 분석하였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특정 종교를 문화적 타자화 대상으로 고정시키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특성과 결합하여 대중의 종교 인식 형성에 장기 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화 흐름에 대응하여 신학 적, 철학적, 문화콘텐츠 비평의 차원에서 기독교 공동체가 적극적인 담론 형 성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critically investigate the recurring anti-Christian narrative structures found in Netflix’s original Korean content and to academically analyze the ideological functions and cultural influence such narratives perform in contemporary popular culture. Since its launch in South Korea in 2016, Netflix has played a leading role in globalizing K-content by producing works that frequently deal with themes such as gender, social class, family, and religion. However, Christian-related narratives are uniquely and repeatedly depicted in negative and hostile contexts, suggesting a possibility of deliberate cultural framing beyond mere storytelling devices.
This paper focuses on five representative Korean Netflix originals—Suriname, Squid Game, Mask Girl, Parasyte: The Grey, and The Glory. In Suriname, a drug lord disguised as a pastor uses the church as a front for organized crime. In Squid Game, Christian believers are portrayed as fanatical and selfish amid extreme survival games. Mask Girl intertwines themes of sexual immorality, violence, and revenge with church-going female characters and their families. Parasyte: The Grey features a pastor infected by an alien organism who leads a cult-like group, symbolizing distorted salvation and religious leadership. The Glory presents a corrupt pastor and his daughter—who is involved in school violence, drug use, and deviant sexuality—as representative of fallen Christian identity.
These depictions are not isolated genre tropes but rather display a patterned and repeated structure that has become a narrative cliché in recent years. Christian symbols, traditionally associated with sacrifice, love, and truth, are re-coded with violence, hypocrisy, exploitation, and moral degradation. This narrative distortion may shape skewed perceptions of Christianity, particularly among younger global audiences. Notably, similar critical portrayals are rare for other religions such as Islam, Buddhism, or Confucianism, raising concerns about an asymmetrical and biased cultural representation of Christianity.
This research employs narrative structure analysis, symbolic code comparison, and cultural criticism theories such as Stuart Hall’s theory of representation and Roland Barthes’ theory of myth. The study suggests that Netflix’s global platform potentially entrenches anti-Christian sentiments by positioning Christianity as the cultural “other,” thereby influencing public religious perceptions on a global scale. In response to these trends, this paper calls for active engagement from the Christian community through theological and philosophical discourse, media literacy education, and creative cultural imagination. It also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reinterpreting spiritual and religious symbols embedded in visual content to recover a Christian worldview within the contemporary media landscape.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반기독교 서사의 개념과 문화 콘텐츠 내 확산
Ⅲ.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반기독교 코드 분석
Ⅳ. 종합 분석: 반복 구조의 패턴과 상징 체계
Ⅴ. 문화적 영향과 사회적 우려
Ⅵ. 결론 및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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