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Range and Types of the Brush-Talk of Sushinsa and the 1881 Official Observation Group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장진엽(Jin-Youp Jang)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제211집, 101~128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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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수신사 및 조사시찰단 기록 70여 종 가운데 ‘필담 기록’을 대상으로 그 범주와 유형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향후 ‘동아시아 필담 문헌’의 일부로서의 ‘수신사 필담’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필담록/문답록’으로 분류되는 8종 자료를 검토하였다. ‘~筆談錄’, ‘~筆話’라는 제목의 4종 자료는 연행사 및 통신사 필담집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된 필담록이다. 한편 ‘談草’나 ‘問答錄’은 일본 관료들과의 구어 문답이 중심이 된 기록으로서, 문답 과정에서 필담이 보조적으로 활용된 정황이 포착된다. 『日槎集略』 수록 「문답록」과 어윤중의 『談草』는 문답록이지만 다량의 필담을 포함한다. 즉, 수신사 필담 자료는 제목과 내용에서 확실히 필담임이 확인되는 자료가 중심이 되며, 그 외 구어 문답을 중심으로 하면서 일정 부분 필담을 포함하고 있는 자료를 아우르는 기록을 지칭한다.
제3장에서는 대화의 주체와 대화 방식의 성립 배경에 따라 필담 유형을 분류하였다. 수신사 필담은 朝-淸 필담과 朝-日 필담을 포괄한다. 조-청 필담은 청국 공사 하여장, 참찬관 황준헌 등 주일 중국 관료들과의 대화인데, 이들은 통역을 이용하기 어려우며 모두 문필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필담으로 대화한 것이다. 한편 수신사와 일본 관료들의 공식 접견은 역관이 배석한 구어 문답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통신사 시기부터 이어져 온 외교 관행의 연장으로서 근대 외교 시스템에도 걸맞은 방식이다. 그러나 일본 관료들도 사적인 만남에서는 필담을 이용했고, 관료가 아닌 민간인들도 수신사와 필담을 나누었다. 이상의 기준에 따라 수신사 필담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수신사 필담의 가치를 제시하였다. 첫째, 수신사 필담은 근대에 진입 중인 ‘메이지 일본’, 나아가 ‘중국’이라는 확장된 공간에서의 동아시아인들의 대화의 기록이다. 즉, 서세동점의 세계사적 전환 앞에서 조선과 중국, 일본이 상호 소통하고 고민한 흔적이다. 둘째, 이 시기 필담은 정치적·외교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 필담이 이러한 방식으로 활용된 것은 이전에는 없던 일이다. 그런 점에서 수신사 필담은 이 시기에 비로소 가능하게 된 ‘한문’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동문의 세계가 마감되어 가던 19세기 말, 수신사 필담은 조선과 일본, 중국의 지식인들이 펼치고 있는 협력과 충돌의 장으로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range and types of “brush-talk” (筆談) among approximately 70 records of Sushinsa (修信使, Korean envoys to Meiji Japan) and the 1881 Official Observation Group (朝士視察團). As the first step in a comprehensive study “Sushinsa brush-talk” within “East Asian brush-talk literature.”
Chapter 2 reviews the eight materials classified as “brush-talk or question-and-answer records.” Sushinsa's brush-talk primarily consists of materials identified in their titles and contents, but also includes records consisting mainly of oral questions and answers but containing a certain amount of brush-talk. In Chapter 3, brush-talk is classified by the subjects of the conversations and how the conversations were established. Sushinsa brush-talk encompasses Chosŏn-Qing brush-talk and Chosŏn-Japan brush-talk. The former consists of communication with Qing officials in Japan. As for the latter, while the official meeting between the Sushinsa and the Japanese officials was a verbal exchange with interpreters present, Japanese bureaucrats used brush-talk in private meetings with Sushinsa and non-officials engaged in brush-talk with them. Following these criteria, Sushinsa brush-talk is classified into six types.
Finally, the value of the Sushinsa brush-talk is discussed. As major records from the end of the 19th century, when the tongmun (同文, Same script) world was coming to an end, the role of Sushinsa brush-talk as a place of cooperation and conflict between Korean, Japanese, and Chinese intellectuals merits re-examined.
목차
1. 들어가며
2. 수신사 필담 자료의 현황과 범주
3. 수신사 필담의 유형과 가치
4. 나가며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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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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