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Promotion and Financial Networks of Myŏnjujŏn (綿紬廛) Members in the Late 19th to Early 20th Century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김미성(Misung Kim)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제211집, 153~196쪽, 전체 4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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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면주전 문서’에서 수집한 인명 정보를 바탕으로 면주전 구성원이 간부 및 임원진으로 승진하는 과정과 이들이 각 조직과 맺은 대출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도출되었다.
첫째, 면주전 조직 내에서는 일반 구성원과 간부·임원진 간의 구분이 명확하고 일정한 승진 절차를 거쳐야 상위 계층으로 진입할 수 있었으며, 임원층에게는 상당한 사회적 예우와 경제적 특혜가 주어졌다. 다만, 임원이 될 수 있는 자격 범위는 넓은 편이어서 간부이기만 하면 낮은 지위라도 최고 지위인 대행수가 될 수 있었으며 대행수를 역임한 이후에도 더 낮은 지위의 임원을 맡는 사례가 빈번히 보였다. 다만, 대출 이력이 복잡한 인물은 대행수에 선출된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둘째, 면주전 구성원들은 대방·비방 산하의 다양한 계·소 조직으로부터 동시에 여러 명목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간부·임원진이 대출 관계에서 누릴 수 있었던 특혜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대출 명목이었던 ‘시봉수인’에서 약 70%의 대출자는 일반 구성원으로서 대출을 시작하였다. ‘초실인’ 명목의 대출자 명단에서는 간부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간부라는 지위 자체보다는 그들의 경제적 안정성이 ‘초실인’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당시 상인들이 시전에 가입하려 했던 동기를 유추할 수 있다. 조선 사회 전반에서는 상인이 천시받았을 수 있으나, 시전 공동체 내에서는 간부·임원진이 상당한 사회경제적 예우와 특권을 누렸다. 또한 시전 내에서 경력을 축적하며 순차적인 승진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면, 말단 구성원에게도 간부·임원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 실제로 최하위 구성원이 최상위 대행수로 승진한 사례도 확인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상인들은 ‘승진’과 경제적 ‘특혜’에 대한 기대를 품고 시전에 소속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promotion process and loan relationships of members within Myŏnjujŏn (綿紬廛), based on personal data extracted from organizational documents. It focuses on how individuals advanced from regular members to senior members, and how some were later elected to executive positions, along with their financial interactions with sub-organizations under Myŏnjujŏn.
Advancement required a structured step-by-step process, and a clear distinction existed between regular and senior members. Executive members enjoyed social prestige and economic benefits, though eligibility was broadly open to any senior member. Even low-ranking seniors could become taehaengsu (大行首), the top leadership role, and some later served in lower executive posts. Those with complex loan histories were less frequently chosen as taehaengsu.
Members maintained multiple concurrent loan ties, but senior or executive status did not guarantee financial privilege. Around 70% of borrowers under the main loan category of sibongsu-in (時摓授人) were regular members. While chosil-in (稍實人) borrowers more often included executives, this likely reflected their economic stability rather than favoritism.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yŏnjujŏn offered merchants tangible opportunities for upward mobility. Despite social prejudice against merchants in broader Chosŏn society, those who attained executive positions gained both recognition and material rewards.
목차
1. 머리말
2. 간부·임원진으로의 승진과 사회경제적 예우
3. 개인-조직간 금융 네트워크
4.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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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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