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老子의 無와 僧肇의 空
이용수 6
- 영문명
- Nothing of Lao Tzu And Naught of Seng Chao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 저자명
- 이현석(Hyun-Suk Lee)
- 간행물 정보
- 『동양학연구』제12집, 389~413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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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송대의 유자들은 노자의 무와 불교의 공을 모두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무로 해석한 동시에, 자신들이 강조하는 무는 한정이 없는 무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노자의 무와 불교의 공은 단순히 부정을 위한 부정을 말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긍정을 위한 개념이다. 무엇보다 주희는 무극(無極)은 태극(太極)을 포함한 것으로서, 무를 말한 이유는 태극이 한정됨에 빠질 것을 염려해서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오히려 노자의 사유에 가깝다. 노자는 무와 함께 유를 강조하였는데. 그가 무를 말한 까닭은 무가 없이 단순히 유만 있으면 유가 한정에 빠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자가 말한 무는 ‘유를 포함한 무(有之無)’였다. 불교에서의 공 역시 단순히 찰나에 생겨났다 찰나에 멸하는 이러한 변화의 세계가 허망한 세계임을 말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며, 독립상주(獨立常住)의 절대적 세계를 말하기 위함이었다. 이와 같이 노자의 무와 불교의 공은 모두 존재 긍정을 위해 말한 것이지만, 양자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불교에서의 공은 현상계의 부정을 말한 것인 반면에, 노자가 말한 무는 한정됨에 대한 부정이다. 양자의 목표는 다르다. 불교에서의 공은 현상계의 부정을 통해 참된 세계를 지향하고자 했던 것인 반면에, 노자가 말한 무는 실제의 세계를 더욱 긍정하고자 함에 있었다. 노자가 말한 무는 ‘허(虛)’의 의미이다. 그릇은 비어있음으로써 수용할 수 있으며, 채울 수 있다. 작은 그릇과 큰 그릇을 규정해주는 것은 그 안에 있는 허의 대소에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무는 내용물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내용물이 한정됨을 부정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노자는 존재긍정의 사상가라고 할 수 있다. 승조는 불교, 특히 중관학파의 공사상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그는 불교의 관점에 있었으므로 사물의 운동변화를 부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전통, 특히 노장의 영향을 통해 이 현실세계를 긍정하였다. 그러므로 승조는 ‘입처즉진(立處卽眞)’ 즉 ‘서 있는 곳이 곧 참된 세계’라고 주장하였으며, 더 나아가 승조는 더 나아가 ‘진속불이(眞俗不二)’를 주장하였다. 그런데 ‘입처즉진(立處卽眞)’과 ‘진속불이(眞俗不二)’는 비단 승조의 주장만이 아니며, 중국불교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영문 초록
Confucianists in the Song dynasty translated both nothing of Lao Tzu and naught of Seng Chao into emptiness and highlighted that the emptiness is equal to infinity. However, both nothing of Lao Tzu and naught of Seng Chao is not a concept not to tell negative for negative but to tell positive. Above all Chu Hsi told that infinity includes the entity of the cosmos and was worried about the possibility that the entity of the cosmos could go to finite. This is close to the reason of Lao Tzu. Lao Tzu highlighted being as well as nothing and what he told nothing resulted from the fact that being without nothing could be in finite. Nothing of Lao Tzu indicated 'nothing including being'. Naught in Buddhism occurred at the very moment. This changing world which disappears at the very moment is a concept not to tell a nonsensical world but to tell an imperative world of independent resident. Both nothing of Lao Tzu and Naught in Buddhism indicated positiveness of existence, but they have a difference. The latter means negativeness of the existing world, while the former points out negativeness of finite. They have a different goal. The latter pointed to a true world through negativeness of the existing world, while the former underlined more positiveness of the real world. Nothing of Lao Tzu means 'emptiness'. A bowl is able to contain something thanks to its emptiness. What can define small and big bowls is small or big emptiness in them. Nothing does not deny contents but deny finite of contents. This proves that Lao Tzu is a philosopher for positiveness of existence. Seng Chao had an influence from naught of Madyamika in Buddhism. Seng Chao denied the change in movement of existence because he was in the perspective of Buddhism. However he acknowledged the real world through the influence of Chinese traditions, such as Lao Tzu and Chuang Tzu. Seng Chao advocated 'The place where you stand is a true world' and also accentuated 'Truth and world are not different'. However both 'The place where you stand is a true world' and 'Truth and world are not different' are not asserted just by him and are the common distinction of Chinese Buddhism.
목차
Ⅰ. 서론
Ⅱ. 노자의 무
Ⅲ. 승조의 공
Ⅳ. 노자의 무와 승조의 공의 비교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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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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