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러시아 원전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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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2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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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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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깨달음을 오롯이 녹여낸 명품 단편 모음!
위대한 소설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던 시절에도 채울 수 없었던 톨스토이의 마음을 만족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깨달음으로 살아갈 이유를 찾은 후 작품의 색깔까지 완전히 바꾸어 집필한 10편의 명 단편이 현대지성 클래식 제34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독자들과 만난다.
인생의 최고 정점이던 51세 무렵, 1879년을 기점으로 톨스토이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실 그때는 『전쟁과 평화』(1863-1869), 『안나 카레니나』(1873-1877)를 발표한 직후라 문학적인 명성과 창조적인 영감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는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 선 인생의 허무함을 인식하며 상류층의 삶이 철저히 거짓과 위선 위에 세워졌다는 결론에 이른다.
신 앞에 단독자로 선 그는, “인간은 왜 사는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진실을 어린아이와 민중도 이해할 수 있는 동화 형태로 집필하기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복음서 속 예수의 말씀을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행동강령으로 정리하여 이야기 안에 구현했다. 당대 혁명운동의 폭력성과 편협성을 보면서 진정한 변화는 개개인의 변화에서 시작됨을 역설했고, 영혼의 거듭남과 부활이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인생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내가 사는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묵직한 울림을 줄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두 노인
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끌 수가 없다
촛불
대자(代子)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
노동과 죽음과 질병
세 가지 질문
해제
무엇으로 사는가?”를 넘어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연스레 고민하게 될 것이다. 톨스토이가 그렇게 깨닫고 그렇게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 : 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레프 톨스토이는 백작 가문의 4남으로 러시아 뚤라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뽈랴나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부모와 사별한 후, 고모의 양육을 받았다. 1844년에 까잔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1847년에 중퇴하고 영지 야스나야 뽈랴나에 정착하여 농노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잠시 환락에 빠져 타락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공허하고 무용한 생활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1851년에 까프까즈 의용병에 들어가 포병장교가 된다. 그가 형을 따라 까프까즈로 가서 쓴 작품 『유년시절』(1852)이 시인 네끄라스프에게 인정받아 잡지 《현대인》에 게재되면서 작가로 데뷔한다.
제대 이후 톨스토이는 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기 위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 외국을 여행하고, 1859년에는 영지로 돌아와 농민 학교를 세우고 농민과 아동 교육에 애쓴다. 1862년에는 폭넓은 지적 관심을 지닌 중산층 출신의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한다. 15년간은 행복했지만, 그 후에는 지독히 불행한 결혼생활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불행했던 시기에 그의 문학 활동은 가장 왕성했다.
1910년에 자신에게 명성과 풍요, 번영, 수많은 자식을 안겨주었던 영지와 아내를 버리고 순례자가 되어 빈손으로 민중 속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실천적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구를 이끌고 집을 나섰다가 허름한 기차역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 책에 번역된 10편의 단편은 자살 직전까지 갔던 정신적인 위기를 맞으며 사상적인 전환을 겪는 과정에서 나온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신약성경 복음서에서 건져낸 삶의 원리와 깨달음을 평범한 민중도 이해하는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그는 이전까지 사용했던 작품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톨스토이가 주창한 기독교적인 윤리관과 무저항주의가 오롯이 담긴 ‘인생 단편’이 탄생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의사소통학부 강사이자 도서관 지혜학교 주임 교수로 있다. 논문으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의사 지바고 」 의 구성과 상징체계」, 「도스또옙스끼의 작품에 드러난 인간의 죄의 문제」 등이 있으며, 저서로 「혼자 배우는 러시아어」 (1995), 역서로 「러시아 희곡 1 」(1998, 공역),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따」 (2008, 전2권),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 (2013), 「리곱스카야 공작부인」 (2013), 「러시아 정교 신학 개론」(2017, 공역),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21),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 형제들」(2021, 전3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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