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위안(라틴어 원전 완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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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7142461
- 쪽수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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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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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위안』은 플라톤이나 키케로에 못지않다.” - 에드워드 기번
장 드 묑의 삽화 국내 최초 수록
『철학의 위안』은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보에티우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먼 곳으로 유배 보내져 감옥에서 처형당할 날을 기다리는 동안에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위안, 즉 인생에서 아무리 극한 상황을 겪더라도 그저 우리가 할 도리를 다하며 순리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이성을 따라 살아가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철학의 여신과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대화는 인생의 주제들, 운명과 참된 행복, 최고선, 신의 섭리와 운명, 신의 섭리와 자유의지 등을 다룬다. 이 책의 대화 형식은 플라톤과 키케로에게서 가져왔다. 하지만 보에티우스와 이 두 사람 사이에는 한 가지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
보에티우스는 시와 산문을 결합시켰다. 시와 산문을 번갈아 사용하는 형식을 통해서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를 끈다.
이 작품은 후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캔터베리 이야기』의 작가 ‘제프리 초서’, 그리고 이탈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 『신곡』의 작가 ‘단테’ 등이 있다.
라틴어 원전에서 완역한 이 책은 각 장의 요약과 소제목을 제공하고, 상세한 해제와 역주를 달아 이해하기 쉽게 편집하였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프랑스어 역본인 장 드 묑의 필사본에 삽입된 삽화를 국내 최초로 실었다는 특징이 있다.
보에티우스의 연보
제1권 보에티우스와 철학의 여신
제2권 운명의 여신과 참된 행복
제3권 참된 행복과 최고선
제4권 신의 섭리와 운명
제5권 신의 섭리와 자유의지
“… 너는 많은 것들을 가짐으로써 결핍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가 벌어진다. 많은 것들을 갖게 되면 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고, 따라서 많이 가진 자들은 끊임없이 더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 하는 까닭에, 그들의 결핍감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부의 기준을 더 많이 갖는 것에서 찾지 않고 본성적인 필요의 충족 여부에서 찾는 사람들은 본성이 만족하면 그것으로 자신이 부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최소한의 것만을 필요로 할 뿐이다.” _99쪽.
“… 그러므로 너의 명성이 아무리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할지라도, 무한한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경우에는 그 명성이 지속되는 시간은 단지 짧은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너는 사람들의 쑥덕공론과 공허한 소문을 따라 행하는 것 외에는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행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양심과 미덕에서 뛰어나고자 하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로 그저 사람들이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찬사의 상만을 구하는구나.” _113쪽.
“운명이 행운의 모습으로 올 때에는 마치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늘 사람들을 속이는 반면에, 불운의 모습으로 올 때에는 자신의 변덕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운이 그들에게 가져다준 행복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늘 참되다. 이렇게 운명은 행운으로 왔을 때에는 사람들을 속이지만, 불운으로 왔을 때에는 사람들의 덕을 세운다. 행운은 선으로 위장해서 자신이 가져다준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정신을 묶어 버리지만, 불운은 그렇게 누리게 된 행복이 너무나 쉽게 깨진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게 해 줌으로써 그들의 정신을 해방시킨다. 따라서 행운을 맞은 사람들은 산들바람처럼 이리저리 살랑살랑 불어오는 행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지만, 불운을 당한 사람들은 역경들을 겪으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고 만반의 준비와 태세를 갖추게 된다. 끝으로, 행운은 사람들에게 알랑거리며 듣기 좋은 말들을 해주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서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 주어서 참된 선에서 벗어나 잘못된 길들로 나아가게 하지만, 불운은 대체로 참된 길에 등을 돌리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사람들의 어깨를 끝이 구부러진 지팡이로 걸고 끌어서 참된 선으로 되돌아오게 만든다.” _117~118쪽.
“… 설령 그들이 자신의 업적으로 말미암아 대중으로부터 칭송을 받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러한 칭송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에게 무엇을 더해줄 수 있겠는가. 진정한 현자는 대중의 찬사를 받았을 때가 아니라 자신의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행했을 때 그것을 선으로 여기고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_144~145쪽.
“그러므로 악인들이 벌을 받았을 때에는, 형벌 자체가 정의에 속하는 선이기 때문에 선이 그들에게 더해지는 반면에, 벌을 받지 않고 모면했을 때에는, 형벌을 받지 않은 것 자체가 불의에 속하는 악이기 때문에 악이 그들에게 더해지게 된다. 따라서 벌을 받은 악인들은 벌을 받지 않은 악인들보다 더 행복하게 된다.” _209쪽.
“섭리는 만물을 다스리는 최고의 통치자 안에 자리 잡고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안배하는 신적인 이성 그 자체인 반면에, 운명은 섭리가 자신의 계획에 따라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서 그 변화들을 한데 묶어서 일정한 질서를 만들어 나갈 때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특정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섭리는 서로 다른 무수히 많은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변화되어 나간다고 해도 그 만물과 변화들을 한데 묶어서 포괄하지만, 운명은 만물을 움직여서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특정한 형태로 안배한다. 그러므로 시간에 따른 이러한 질서의 전개가 신의 정신의 예지 속에서 하나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섭리이고, 그렇게 통일되어 있는 것이 시간에 따라 안배되고 전개되는 것이 운명이다.” _222쪽.
“… 어떤 경우에도 온 힘을 다해 중용을 지켜라. 중용에서 지나치거나 부족한 것은 행복을 얻을 수 없고 수고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 왜냐
로마 최후의 철학자가 쓴 세계 3대 옥중 문학
단테의 『신곡』에 큰 영향을 끼친 세기의 명작
키케로는 자신이 국정에서 물러나서 의미 있는 일을 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위로하기 위하여 자신의 철학적인 글들을 썼다는 말을 종종 했는데, 보에티우스는 아마도 자신의 이 저작을 그런 식으로 탄생한 키케로의 저작들과 결부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철학의 위안』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통찰해서 모든 운명의 파란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을 주관하는 신 안에서 위안을 받으라고 하는 철학적이고도 종교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충고하는 형식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처럼 이 『철학의 위안』도 자기 자신에게 위안하고 충고하는 책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스토아 학파의 사상이 기저에 깔려 있는데 반해, 『철학의 위안』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에티우스는 『철학의 위안』의 시 부분에서는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유베날리스를 비롯한 많은 시인들의 시들과 세네카의 희곡에 대한 보에티우스의 해박한 지식이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감미롭게 해줄 양념으로 시를 활용한다.
그래서 산문에 이어지는 시는 산문에서 제시된 메시지의 전부 또는 그 중요한 일부를 운율에 실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시들에서는 산문에서 제시된 철학적인 논증들을 신화나 역사에서 가져온 적절한 사례들을 통해 예시하기도 하고, 어떤 시들에서는 산문에서 논리적인 논증을 통해 제시된 메시지를 생생한 심상들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산문에 나오는 철학적인 메시지에 의해 이성이 자극되었던 독자들은 이제 시들을 통해서는 감성의 세계로 빠져들어서,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운 활용이 이루어진다.
『철학의 위안』의 내용
이 책은 철학의 여신과 대화 형식으로 전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옥에 갇힌 보에티우스는 처음에 음악과 시의 여신들로부터 위안을 받으며 자신의 원통함과 비통함을 달랜다.
시의 여신들은 보에티우스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때에 유일하게 마음을 부치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나오지만, 곧이어 철학이 와서 시의 여신들을 면박주고 내쫓아 버린다. 하지만 이후에도 시들이 계속해서 나와서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시들이 아예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자리인 철학의 후순위에 있어야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여인으로 등장하는 철학은 플라톤의 대변자다. 왜냐하면, 플라톤도 자신의 국가에서 시를 단죄하고서 자신의 이상 국가에서 쫓아내 버리기 때문이다.이 책에 여인으로 등장하는 ‘철학’을 두고서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보에티우스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적인 영향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삼가고 있다는 점에서 비추어 보면, 한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철학’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지혜’, 또는 그리스 교부들이 의인화한 ‘미덕’이라기보다는, 전통적으로 철학을 상징했던 아테나 여신이거나, 아우구스티누스의 독백에 나오는 ‘필로소피아’를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보에티우스가 마침내 이 여인의 정체가 ‘철학’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철학은 자기가 의사가 되어 그의 도덕적인 질병을 고쳐 주겠다고 약속하고, 보에티우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신의 기구한 운명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는다.
그러자 철학은 그가 어떤 병에 걸린 것인지를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에게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세계가 이성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다는 것을 믿느냐? 세계는 어떤 목적을 지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인간의 본성은 무엇이냐?’
제1권은 이어지는 극적인 대화를 위한 무대를 설정하는 서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철학은 자기가 좋은 의사로서 보에티우스의 병을 처음에는 순하고 약한 치료약을 사용하고, 나중에는 다소 강한 치료약을 사용해서 치료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철학은 처음에는 보에티우스가 과거에 누렸던 행복과 현재 누리고 있는 위안들을 보여준 후에, 나중에는 ‘일자’ 또는 ‘선’의 형이상학적인 세계로 그를 인도해서, 그로 하여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거짓 선들을 버리고 참된 행복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고자 한다.
제2권에서 철학은 보에티우스가 운명의 여신이 과거에 그에게 준 행운이라는 선물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기 시작한다. 철학은 그런 미련을 갖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수사학의 도움을 받아 설파하는데, 이것은 키케로적인 특징이다.
제3권의 주제는 키케로가 『투스쿨룸에서의 대화』에서 다룬 주제와 동일한 것으로서, 참된 행복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철학은 참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기원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논증한다.
철학은 능숙한 교육자답게 사람들이 추구하는 거짓된 선들의 목록을 다시 한 번 반복해서 가져와서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번에는 부와 높은 관직과 권력과 명성에 육신의 쾌락과 육신의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여기에는 유베날리스(Juvenalis)의 열 번째 풍자시인 『인간의 헛된 욕망』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참된 선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를 확증한 철학은 이제 제4권에서는 두 번째로 중요한 주제, 즉 신이 참된 선이라면, 이 세계에서 선한 자들과 악인들에게 합당한 정의를 안배하는 것이 마땅한데, 과연 그러한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다.
이것은 인류를 늘 괴롭혀 왔던 ‘신정론’의 문제, 인간 사회는 과연 정의로 다스려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한 것이다.
제5권에서는 『철학의 위안』의 후반부에서 제기된 문제들 중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문제를 탐구해 나가는데,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의 섭리는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다.
그런데 5권의 끝부분에서 다루는 내용은 얼핏 보면 보에티우스가 처해 있던 절박한 처지와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신의 섭리와 조화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그에게 무슨 위안이 되는 것인가.
『철학의 위안』 전체에 걸쳐서 전개된 일련의 논증은, 보에티우스에게 진정으로 위안을 줄 수 있는 것은 이 땅에서 어떤 것들을 이루어 만족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일자’이자 ‘최고선’인 신을 아는 지식을 열망하고 그 지식에 도달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한 지식은 신이 만물을 선으로 질서정연하게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데, 그러한 신정론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도, 신이 만유를 다스리는 경륜에 있어서 여전히 핵심적인 문제로 남는 것은, 인간에게 과연 자유의지가 주어져 있어서, 신의 결정에 따라 인간이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주체로서 행동하고 거기에 책임을 지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고, 이 두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보에티우스는 정신적인 자유에 도달해서, 그의 정신은 운명에 의해 좌우되는 땅에 있는 모든 것들에 의해 묶여 있던 것을 떨쳐버리고서, 위로 날아올라서 만유의 아버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철학의 위안』이 후세에 끼친 영향
『철학의 위안』은 9세기에 영국의 알프레드 대왕이 번역한 이래 『캔터베리 이야기』를 쓴 제프리 초서,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등이 계속 번역하였다. 10세기에 고대 독일어로 번역되었으며, 중세 때 프랑스어로 수없이 번역되고 필사되었다.
프랑스어 번역 중 장 드 묑의 번역이 가장 유명한데, 그는 이 번역본을 필립 4세에게 헌정하였다. 이 역본은 특히 아름다운 채식사본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지성의 번역본은 장 드 묑의 역본에 있는 유명 삽화 8장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본문에 삽입하였다.
『철학의 위안』은 카롤링거 왕조 이후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일종의 철학 입문서로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문학에서, 단테는 『신곡』에서 여러 번 이 책을 인용하였으며, 또한 영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프리 초서는 『캔터베리 이야기』와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라는 책에서 『철학의 위안』을 인용하고 모방하였다.
작가정보
저자 보에티우스(475?~525?)
최후의 로마인으로, 또는 저작이 미친 영향으로 최초의 스콜라 철학자로 불리는 보에티우스의 원명은 아니키우스 만리우스 토르콰투스 세베리누스 보에티우스(Anicius Manlius Torquatus Severinus Boethius)이다.
그는 475년경 로마의 유수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490년경 집정관이던 아버지가 죽고, 로마에서 가장 존경받던 귀족 심마쿠스의 양자가 되었다. 후에 심마쿠스의 딸과 결혼하였다.
보에티우스는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수학하며, 문학·철학·산술학·음악·천문학 등 다방면의 학문을 공부하였다. 그의 학식과 인품이 테오도리쿠스 왕의 인정을 받아 510년에 집정관이 되었고, 522년에는 왕의 마기스테르 오피키오룸(오늘날의 비서실장)이 되었다. 같은 해에 그의 두 아들이 집정관으로 임명되었다.
520년에 원로원 의원들과 테오도리쿠스 왕은 알비누스(전 집정관)를 반역죄로 고발하였는데, 보에티우스는 그를 변호하다가 반역혐의를 받아 파비아의 감옥에 갇혔다. 이때 그의 대표작인 『철학의 위안』을 집필하였다.
그는 그리스어를 알지 못하는 로마인에게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사상을 알려주기 위해서 두 사람의 모든 저작의 번역과 주해를 계획했으나 525년에 처형되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저서로, 『철학의 위안』 외에 『신학논고집』, 『4학과 입문』 등이 있고, 포르피리오스의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 입문』의 번역과 주해를 저술하였다.
역자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Biblica Academia에서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헬라어)를 깊이 있게 공부하였다. 대학 시절에 역사를 비롯하여 서양 철학과 독문학을 두루 공부하였다. 또한 신학 전반을 전공하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독교 청년단체를 이끌며 헤겔 철학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비롯한 사회과학 분야를 연구했다. 신학과 사회과학을 좀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해 독일 보쿰Bochum 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또한 성경과 고전어 연구 기관인 Biblica Academia에서 오랫동안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를 익히고 고대의 라틴 원전과 그리스어 원전을 공부하였다. 역자는 전문 번역가로 30여년 간넘게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문학, 사회, 신학 분야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다수 번역하였다. 역서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존 브라이트의 『이스라엘 역사』, 제임스 던의 『바울 신학』 등이 있고, 라틴어 원전 번역한 책으로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등이 있다. 그리스어 원전 번역한 책으로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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