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하곡수어(荷谷粹語)』에서 『해동야언(海東野言)』으로: 『해동야언』의 성책 과정에 대하여

이용수  0

영문명
From 『Hagoksuyo(荷谷粹語)』 to 『Haedongyaeon(海東野言)』: On the Compilation Process of the Unofficial History 『Haedongyaeon』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임미정(Mi-Jung LIM)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제212집, 243~286쪽, 전체 44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9.30
8,08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해동야언(海東野言)』은 하곡(荷谷) 허봉(許篈, 1551~1588)이 편찬한 조선 최초의 당대사 야사로, 그 내용이 잘 알려진 책임에도 지금까지 문헌 관련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에서는 『해동야언』의 현존본을 조사하여 연구 대상 자료를 확정하고, 허봉의 또 다른 야사인 『하곡수어』와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해동야언』의 내용과 성책 과정을 살펴보았다. 먼저, 허봉의 야사로 전하는 『하곡수어』와 『해동야언』의 현존본 상황을 검토하였다. 『하곡수어』는 종로도서관 소장 완질본 1종과 야사총서에 포함된 발초본 2종이 확인되며, 본고는 현존하는 유일한 완질본인 종로도서관 소장 1책본을 선본으로 삼았다. 『해동야언』은 단행본 15종과 야사총서 수록본 9종(『소대수언』 6종, 『대동야승』 2종, 『동고』 1종)의 이본을 살펴서, 장서각 소장 『소대수언』 수록본을 선본으로 확정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주로 활용된 『대동야승』 수록본은 찬입된 내용 및 기사 누락의 문제가 있어서 『해동야언』의 기준 자료로 활용할 수 없음을 입증하였다. 다음으로는 『하곡수어』와 『해동야언』의 문헌 비교를 시도하여, 두 본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하곡수어』는 태조에서 연산군까지의 사실을 편년순으로 서술한 158칙 구성의 야사로, 그 내용이 예외 없이 모두 『해동야언』에 흡수되었다. 『해동야언』은 『하곡수어』를 토대로 시기를 명종대까지 확장하고, 기존 인용 문헌 21종 외에도 9종의 새로운 문헌을 추가하여 417칙의 규모로 내용을 증보하였다. 따라서 『하곡수어』는 『해동야언』의 초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해동야언』은 이를 확대·보완한 최종본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허균이 작성한 허봉의 연보에 『하곡수어』만이 언급된 점, 『해동야언』에 인용된 일부 문헌이 허봉 사후에 성책된 정황, 허균이 『해동야언』의 속집 격인 『해동야언별집』을 찬술한 사실 등을 근거로, 허균에 의해 『하곡수어』가 증보되어 『해동야언』으로 만들어지고, 제명도 새롭게 부여되었을 가능성까지 제기해 보았다.

영문 초록

『Haedongyaeon(海東野言)』, compiled by Heo Bong (許篈, 1551-1588), is recognized as the first privately compiled contemporary history of late sixteenth-century Joseon. While previous scholarship has mainly focused on its intellectual and ideological dimensions, little attention has been given to its textual formation and transmission. This study examines the extant editions of 『Hagoksuyo(荷谷粹語)』 and 『Haedongyaeon』—two historical works by Heo Bong—to clarify the process of the latter’s compilation. Through bibliographical comparison, this paper demonstrates that all 158 sections of 『Hagoksuyo』 were incorporated into 『Haedongyaeon』, which expanded its scope to the reign of King Myeongjong (明宗, 1534-1567), comprising a total of 417 sections. This indicates that 『Hagoksuyo』 functioned as the draft version of 『Haedongyaeon』. Moreover, textual evidence and biographical records suggest that Heo Gyun (許筠, 1569-1618), Heo Bong’s younger brother, may have participated in editing the work as part of his broader engagement in literary compilation. By establis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texts and identifying the most reliable extant editions, this study offers a bibliographical framework for understanding the formation and transmission of 『Haedongyaeon』. More broadly, it sheds light on the Heo family’s historical compilation practices and contributes to our understanding of privately compiled histories in early and mid-Joseon.

목차

1. 머리말
2. 『하곡수어』와 『해동야언』의 현존본
3. 『하곡수어』와 『해동야언』의 관계
4.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임미정(Mi-Jung LIM). (2025).『하곡수어(荷谷粹語)』에서 『해동야언(海東野言)』으로: 『해동야언』의 성책 과정에 대하여. 동방학지, (), 243-286

MLA

임미정(Mi-Jung LIM). "『하곡수어(荷谷粹語)』에서 『해동야언(海東野言)』으로: 『해동야언』의 성책 과정에 대하여." 동방학지, (2025): 243-286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