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Development of Buddhist Philosophy of Language: From Early Buddhism to the Mūlamadhyamakakārikā
- 발행기관
- 불교학연구회
- 저자명
- 김귀옥(Kwie-Ok KIM)
- 간행물 정보
- 『불교학연구』제84호, 113~145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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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초기불교에서 『중론』에 이르기까지 불교 언어철학의 사상 전개를 추적하고, 그 철학적 구조와 사유의 연속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기불교에서 붓다는 언어의 실체화를 경계하며, 형이상학적 질문에 대해 침묵하거나 무기(無 記)로 대응함으로써 언어의 한계와 방편적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러한 언어관은 실재에 대한 집착을 해체하는 동시에, 언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윤리적·실천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부파불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보다 정교하게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독립적으로 실재하는지 아니면 조건적으로 구성되는가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논쟁을 전개하였다. 중관사상, 특히 용수는 언어의 자성을 철저히 부정하고, 언어가 연기적 조건 속에서만 가설적으로 성립한다는 입장을 통해 언어 해체와 해탈을 향한 전환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불교의 언어관이 단순한 인식론적 논의나 언어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수행과 해탈의 관점에서 언어를 재사유하는 전통 속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개는 ‘공에 기반한 방편적 언어’와 ‘연기적 의미 생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구조 속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언어의 조건적 성립과 그 해체·재구성의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는 현대 철학의 언어 논의와도 대화의 가능성을 지니며, 고대 불교의 사유가 현대의 언어철학·해석학적 논의와 만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나아가향후 연구에서는 불교 언어관이 지닌 사유의 방향과 존재 이해의 특성이 현대 철학전통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조명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면밀히 규명하는 작업이 요청된다. 이를 통해 불교의 언어적 사유가 시대와 지역을 넘어, 동서 철학을 가로지르는 심층적 대화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traces the development of the Buddhist philosophy of language from Early Buddhism to Nāgārjuna’s Mūlamadhyamakakārikā, aiming to clarify its philosophical structure and continuity of thought. In Early Buddhism, the Buddha warned against the reification of language and, by responding to metaphysical questions with silence or avyākṛta (undetermined answers), revealed both the limitations and the skillful use of language. This approach dismantles attachment to ultimate reality while providing an ethical and practical orientation for the proper application of language. The Abhidharma schools systematized this awareness, engaging in theoretical debates over whether language exists independently or is conditionally constructed. Madhyamaka philosophy, particularly as articulated by Nāgārjuna, rejects any intrinsic nature (svabhāva) of language and maintains that it arises only provisionally within dependent origination, thereby presenting both its deconstructive function and its transformative potential toward liberation.
The study demonstrates that the Buddhist view of language is not confined to epistemological inquiry or critique but emerges from a tradition that reconsiders language in the context of practice and liberation. This development unfolds through two central structures: “upāya-based language grounded in emptiness” and the “dependent origination of meaning.” Together, these reveal the conditional nature of language and its capacity for both deconstruction and reconstruction. These perspectives also establish a basis for dialogue with contemporary philosophy of language, linking ancient Buddhist insights with modern linguistic and hermeneutic discourse. Future research should further explore how the Buddhist philosophy of language—its orientation of thought and its understanding of existence—can be newly illuminated and expanded within modern philosophical traditions, enabling deeper dialogue that transcends temporal and cultural boundaries while bridging Eastern and Western philosophies.
목차
I. 들어가며
II. 초기불교의 언어
III. 부파불교의 언어 - 구축적 구조와 실체론
IV. 중론에서의 언어 – 반구축적 언어
V.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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