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Symbol and Meaning on the Right-Handed Circulation of Stupa
- 발행기관
- 보조사상연구원
- 저자명
- 성청환(Chungwhan Sung)
- 간행물 정보
- 『보조사상』第71輯, 265~287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3.31
5,5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탑돌이는 단순히 탑 주변을 도는 행위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역사적 기원과 수행 목적을 살펴보면 깊은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탑돌이의 기원을 불교에서 탑의 숭배 신앙과 연관하여 분석하며, 초기 불교에서부터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 한국불교의 고유성을 드러내며 독자적으로 발전한 양상을 검토한다.
탑은 불교에서 붓다를 상징하는 신성한 구조물로, 그의 사리(舍利)를 봉안하는 기념비적 역할을 한다. 초기 불교 문헌과 중국 율장(律藏)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탑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며, 이는 붓다의 유골뿐만 아니라 머리카락과 손톱을 모시는 발조탑(髮爪塔) 등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불탑 숭배 신앙은 마우리야 왕조의 아쇼카(Aśoka) 왕 시대에 본격적으로 확산되었고, 이후 불탑 신앙과 경전 숭배가 결합하면서 불교의 수행 방식으로 정착되었다.
한국불교의 탑돌이는 신라시대부터 존재하였으며, 『삼국유사』에 따르면 매년 2월 8일부터 15일까지 흥륜사 전탑을 도는 복회(福會)가 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탑돌이는 탑을 우측으로 도는 우요(右繞)의 형식을 따르며, 『우요불탑공덕경(右繞佛塔功德經)』에서는 탑을 오른쪽으로 도는 행위가 공덕을 쌓는 수행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국불교에서는 탑돌이가 신앙 행위뿐만 아니라 대중적 축제와 결합하여 발전했으며, 고려 및 조선시대를 거치며 민속 신앙과 융합되기도 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국불교의 탑돌이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불탑 숭배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시대에 따라 그 의미와 실천 방식이 변천해 왔음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한국불교에서 탑돌이가 갖는 의의를 고찰하고, 현대 불교 신행에서의 탑돌이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Culture, the result of human thought, can show different aspects depending on the region and era, even if it is the same phenomenon. How has Korean Buddhism, which has been absolutely influenced by Chinese Buddhism, accepted and transmitted the point where Indian and Chinese cultures collided? A representative example is hand seals. Even though it is called Zen meditation seals, unlike the right hand on top of the left hand in Indian Buddhism, the left hand is placed on top in Chinese Buddhism. Among these, the record related to the conflict remains in the “Samundanbokron (沙門袒服論)” in Volume 5 of Hongmyeongjip. Although this is a comprehensive and ambiguous question, if we consider various factors depending on the case, the answer to this question will probably not be a uniform answer, but rather a variety of answers depending on the situation. On the surface, Korean pagoda circling may seem like a simple form of continuously circling a pagoda, but its understanding, interpretation, and meaning are by no means simple. First, the following questions may be raised: Why do we need to circle a pagoda? Second, how can we define the principles and certain forms of circling a pagoda? Next, we may ask: Who is the subject of the pagoda circling, the practitioner? What does pagoda circling mean to the practitioner? What is the ultimate goal of pagoda circling? This paper seeks to provide partial answers to these questions, while at the same time tracing the origins of the right-hand circling of a pagoda that is practiced in Korean Buddhism today.
목차
Ⅰ. 시작하며
Ⅱ. 탑의 기원과 숭배
Ⅲ. 탑돌이의 기원과 전개
Ⅳ. 오른쪽과 남쪽
Ⅴ. 마치며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현곡 김잉석의 보조 연구에 대한 소고
- 『구사론』 제9장에 대한 진제와 현장의 한역용어 비교 - 중국역경원칙에 따른 음역과 의역 비교
- 『범망경』 십중계(十重戒)의 범죄 구성요건에 관한 연구 - 신라 승려들의 인(因)·연(緣)·법(法)·업(業) 이해를 중심으로
- 탑돌이에 나타난 우요(右繞)의 상징과 의미
- 중국불교에 나타난 관세음보살에 대한 관점 - 도생, 법운, 천태지의를 중심으로
- 돈황본 『수심요론(修心要論)』의 신(信)과 신행(信行) 연구
- 목우가풍의 존재론적 위상과 계승 - 불교 정신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 약카(Yakkha) 신앙의 불교적 해석과 수용 - Āḷavakavaṇṇāna를 중심으로
- 도섬(道暹)의 생애와 저작 - 기초 연구 및 진위 검토
- 사찰음식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 분석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