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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국 유적지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와 지형요인과의 장기적 상호작용

이용수  4

영문명
Spatiotemporal Changes in the Distribution of Cultural Heritage Sites and Their Long-term Interaction with Topographic Factors in South Korea
발행기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저자명
박수진(Soo Jin Park)
간행물 정보
『문화역사지리』제37권 제1호, 76~99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4.30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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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지형은 인간 활동과 토지 생산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유적지의 지형 특성을 분 석함으로써, 선사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공간구조가 형성된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에 분포 하는 74,159개 유적지를 열 개의 시기로 구분한 뒤, 각 시기별 유적지의 시공간적 분포와 지형 인자 간의 상관관계 를 분석하여 인간-지형 상호작용의 원인과 결과를 해석하였다. 유적 분포와 지형 변수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토지 이용적합성 지수, 습윤지수, 고도, 경사도가 높은 상관성(r > 0.6)을 보였다.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지형 단위는 대지, 평탄지, 산록지, 곡간지, 구릉지, 산악지, 그리고 평탄지의 순으로 변화되는 현상을 관 찰하였다. 본 연구는 인간과 지형 간의 상호작용이 단순한 자연조건 수용을 넘어, 인구, 기술, 정치체계 등 다층적 인 사회·경제적 요인의 복합적 작용 결과임을 보여주었다. 구석기 및 신석기시대에는 자연환경에 의한 입지 선택 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으며, 지역 간 유적지의 지형적 특성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청동기시대에 들어서면 서 농경과 정착이 본격화되었고, 가장 안정적인 지형조건이 선호되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고경사지, 철형지형, 낮은 토지이용적합성 지역 등 한계지로의 확산이 점차 진행되었다. 초기철기/원삼국시대에는 외부의 침입이나 자연재해로부터 방어를 목적으로 한 통치유적이 증가하면서, 철형의 구릉지가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시 기부터 생활유적과 통치유적 간 공간 구조의 이원화가 본격화되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통치와 종교 적인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고 경사가 급한 지형에 유적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시대에는 유 적 밀도의 중심이 중서부지방으로 이동하며, 유적 분포가 현재와 유사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와 함께 한계지에 대한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유적지의 토지이용적합성 지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조선시대에는 농 업기술의 발전과 인구 증가로 지형적 제약이 다소 완화되었으며, 토지이용의 집중화와 함께 토지이용적합성 지수 도 소폭 상승하였다. 그러나 고지대 및 고경사지와 같은 한계지역에 대한 개척은 여전히 지속되어, 조선 후기에 이 르러 토지 황폐화와 생태적 한계 상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러서는 토목기술의 발달로 전통적 토지이용 양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였다. 대하천 하류의 저습지와 평탄지들이 대규모로 간척되면 서 토지이용적합성은 부분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이러한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전역을 대상으로 고고역사시대를 아우르는 인간-지형 상호작용의 결과를 가시적이고 정량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러한 통시적 분석은 역사적인 인간과 자연과의 상호작 용에 대한 이해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지속가능한 국토 및 환경 관리 전략 수립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 초록

Topography is a fundamental factor that constrains human activities and determines land productivity and settlement suitability. This study aims to elucidate the process of spatial structure formation in South Korea from prehistoric times to the present by analyzing the topographic characteristics of 74,159 archaeological sites distributed nationwide. The dataset was classified into ten historical periods, and the spatio-temporal distribution of sites for each period was examined in relation to key topographic variables, including land-use suitability index, wetness index, elevation, and slope. The results show a strong correlation (r > 0.6) between these variables and site distribution, and revealed a sequential shift in the preferred topographic units from the Paleolithic period to the present. For each period, we interpret the interplay between terrain factors and human decision-making processes, revealing how natural conditions interacted with socio-economic factors to shape the contemporary landscape.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its ability to visually and quantitatively illustrate the outcomes of human-landscape interactions across historical periods. This diachronic analysis not only deepens our understanding of long-term human-environment relationships, but also offers valuable insights for developing sustainable land use and environmental management strategies for both the present and the future.

목차

1. 서론
2. 연구방법
3. 연구결과
4. 토론: 시대별 유적지 분포와 지형요소간 상호작용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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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박수진(Soo Jin Park). (2025).한국 유적지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와 지형요인과의 장기적 상호작용. 문화역사지리, 37 (1), 76-99

MLA

박수진(Soo Jin Park). "한국 유적지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와 지형요인과의 장기적 상호작용." 문화역사지리, 37.1(2025): 7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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