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20년대 후반 ‘영화소설’의 영화화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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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A study on the film adaptation of ‘Cinema-Novel’ in the late 1920s
- 발행기관
- 한국문학회
- 저자명
- 박정희(Jung-hee Park)
- 간행물 정보
- 『한국문학논총』제99집, 505~534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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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1920년대 후반 신문연재 ‘영화소설’ 가운데 실제 영화로 제작된 <승방비곡>(1930)과 <유랑>(1928)에 대해 고찰했다. <승방비곡>은 1927년 발표된 영화소설이 원작이지만 영화화 과정에서 원작의 핵심 요소인 ‘승려의 애욕에 대한 번뇌’와 ‘남매지간의 사랑’이 삭제되고 다른 작품이 되었다. 이는 내면적 번뇌와 갈등을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과 당시 종교계의 반감과 도덕적 잣대라는 ‘검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화는 가난한 농민이 지주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각색되었다. 여기에 당대의 대중매체로서의 영화의 부상과 그 파급력에 대한 인식이 작용했다. 영화매체의 위세가 원작 소설의 서사를 크게 변형할 만큼 강력한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유랑>은 영화제작 기획 단계부터 작가와 제작자가 협업하여 공동의 이야기를 공유한 사례에 해당한다. 따라서 소설과 영화의 내용 차이는 거의 없으나, ‘바보 윤길’이라는 캐릭터의 각색에서 ‘경향성’이라는 이념적 색채가 강화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당시 제작진의 ‘경향성’ 지향과 공동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각색에 해당한다. 이 연구는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두 영화를 문헌 자료를 통해 복원하고, 원작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향후 근대 문예물의 매체전환에 따른 ‘각색’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Seungbangbigok(1930) and Yurang(1928), two films adapted from newspaper-serialized “cine-novels” in the late 1920s. Seungbangbigok was based on a 1927 novel but underwent major changes during adaptation. The original themes of a monk’s love and sibling romance were removed due to religious opposition and moral concerns, reflecting the belief that such content was unsuitable for film. Instead, the story was rewritten as a revenge drama about a poor farmer confronting a landlord, demonstrating cinema’s power to reshape narratives. In contrast, Yurang was collaboratively developed from the planning stage, with the author and filmmakers sharing a common story. As a result, the novel and film were nearly identical, except for the character “Fool Yun-gil,” who was adapted to emphasize ideological themes. This change was made through mutual agreement among the production team. Using historical records, this study reconstructs these lost films and analyzes their differences from the original novels. It contributes to adaptation studies by exploring how media transitions influence narrative transformation.
목차
1. 들어가며
2. ‘소설은 되고 영화는 안 되는 것’: 영화 <승방비곡>(1930)
3. ‘협동’으로서의 영화제작과 ‘합의’의 각색: 영화 <유랑>(1928)
4. 결론을 대신하여: 근대 문예물의 ‘각색’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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