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한국전쟁기 인천 지역 월남민의 정착과 네트워크 형성
이용수 224
- 영문명
- Establishment and Networking of Incheon Area Refugees during the Liberation and Korean War Periods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이세영(Lee, Se-young)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80집, 177~211쪽, 전체 35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7.09.30
7,0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글은 해방~한국전쟁기 남한으로 내려온 월남민들의 정착과정을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인천은 해방 직후부터 다수의 월남민들이 거쳐가거나 머무른 도시였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평안도민들의 월남이 많았고, 전쟁 와중에는 황해도민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해방 정국기, 평안도민을 위주로 한 월남민들은 인천의 좌우 대립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였다. 우익 청년단 활동을 통해 월남민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신들의 ‘충성’을 증명하였으며 인천에 정착할 근거를 확보해 나갔다. 평안도민들은 종교와 교육의 두 분야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 나갔다. 한말 이래 평안도민에게 기독교는 곧 근대문명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평안도민 정체성의 근원이었다. 이들은 인천에 발을 디딤과 동시에 장로교회를 설립하고, 교회 인맥에 기반하여 교육 사업을 벌려 나갔다. 한국전쟁의 발발과 전황의 급변 속에서 다수의 월남민이 발생하였다. 인천에는 생활기반을 잃은 다수의 황해도민들이 유입되었다. 황해도민들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였다. 다행히 인천은 경제적 활력을 지닌 도시였다. 황해도민들은 인천의 상권을 장악하였고, 전쟁 이후 들어선 미군기지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황해도민 다수는 전쟁 기간 유격대로 참전하였다. 3년여의 비정규전 경험은 강고한 반공주의의 기반이 되었다. 해산과 동시에 이들은 대개 인천에 들어왔고, 이들의 유격대 경험은 황해도민들의 집단기억으로 승화되었다. 인천의 황해도민들은 이른 시기에 동향 조직을 만들고 현재까지도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바, 그들의 마음 속에는 피난과 전투, 정착의 고난이 여전히 쳇바퀴처럼 돌고 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nalyzes the settlement process of the refugees who came to South Korea during the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period, mainly in the Incheon area. Many refugees passed by or stayed in Incheon after the liberation. A lot of Pyungan-do inhabitants came in before the Korean War, while the people of Hwanghae-do flowed in during the war. Prior to the war, the Pyungan-do people—i.e., the right-wing youth organizations—proved their loyalty to the Republic of Korea, and secured grounds for settlement in Incheon. They maintained their identity in the two areas of religion and education. Upon arriving in Incheon, they established a Presbyterian Church and launched educational projects based on church connections.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and the sudden change in the front line drew in a large number of refugees. Many Hwanghae-do residents fled to Incheon. Although they were poor, Incheon was a city with economic potential. They took control of Incheon s commercial areas. Many of the Hwanghae-do people participated in the war period as irregular military forces. The experience of three years of irregular warfare formed a basis for strong anti-communism. As they were discharged, they usually settled in Incheon, and their guerrilla experience was sublimated into the collective memory of the Hwanghae-do people.
목차
1. 머리말
2. 월남민의 인천 유입
3. 월남민의 지역사회 정착
4. 월남민 네트워크의 형성과 정체성
5. 맺음말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편집위원
- 연구원 소식 (2017년 7월~9월)
- 『경세유표』를 통해서 본 복지국가의 전통
- 『東方學志』 편집규정
- 한말 ‘동양’ ․ ‘아시아’ 담론과 ‘민족’의 발견
- 1920년대 이후 용정 주재 캐나다 선교사들의 활동과 문재린 목사
- 경계를 넘나드는 한인공동체와 동아시아의 평화
- 통감부 시기 인천의 시구개정사업과 시가지 행정
- 송몽규의 민족의식 형성과 기독교
- 조선후기 새로운 국가구상의 전통과 『경세유표(經世遺表)』
- 월남 지식인의 정체성: 정치사회변동과 자기 결정성
- 해방~한국전쟁기 인천 지역 월남민의 정착과 네트워크 형성
- 1910년대 매일신보의 쇄신과 보급망 확장
- 이산 1세대 월남민 연구의 기획과 의의
- - 특집 취지문 - 『경세유표』의 역사성과 현재적 의미
- 근대 전환기 다산 저술의 출판과 승인
- 李鈺의 觀物論的 사유와 花潭學
- 한국전쟁기 황해도민의 서해안 피난과 전후 전라남도 정착
참고문헌
관련논문
인문학 > 문학분야 BEST
- 근대 문학과 목격의 서사 : 이상 「날개」 연구
- 한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현대 사회에서의 재해석 - 한·중·일 삼국을 중심으로
- 텍스트 마이닝과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논어(論語)』 연구 동향 분석 - 2000-2023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인문학 > 문학분야 NEW
- <몽옥쌍봉연록-곽장양문록> 연작의 곽분양 수용 양상과 그 의미
- 강을생본 <허웅애기본풀이>에 나타난 사별 애도 과정과 의미 - 영화 <원더랜드>(2024) 속 모녀 관계와의 비교를 겸하여
- <세경본풀이>의 통사론적 규칙과 서사 의미론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