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鏡花緣>의 여성인식과 <제일기언>의 수용방식 연구
이용수 62
- 영문명
- Research on the perception of women in "Gyeonghwayeon" and the appropriation of meaning in "Jeilgieon"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저자명
- 서경희(Seo Gyeong hee)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5권, 155~186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2.12.31
6,64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淸의 李汝珍이 쓴 <鏡花緣>은 여성과 관련된 제도와 관습, 일상 생활에서의 문제점들을 직설적인 형태로 드러내고 이를 비판하며 때로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경화연>은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까닭에 충과 효, 정절이라는 윤리적, 도덕적 가치에 대한 여성의 복무를 당연시하며 여성을 여전히 신비화된 타자들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오히려 작품 내에서 여성의 권리를 축소시키는 근거가 되는 전통적 가치관이 강조되기도 하며, 이러한 덕목에 충실한 것이 여성의 능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통로가 되기도 한다.
洪羲福은 19세기 전반기 문인으로, 많은 중국의 소설들이 국내에 유입되어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해 나가던 시기에 <경화연>을 언문으로 번역하여 모친과 처, 며느리, 딸 등 여성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번역 과정에서 <경화연>의 외연을 장식하는 진보적 여성상은 물론이고 전통적 여성상을 옹호하는 원작자의 은폐된 여성 인식에조차 주목하지 않았다. 홍희복은 <경화연>의 번역서인 <제일기언>의 서문과 그 번역양상을 통해 '여성'이라는 두드러진 표상을 애써 외면하고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博學'적 효용과 정통성 확립이라는 주제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역자 홍희복의 '<경화연>읽기'는 그가 여성을 표면화시키는 일 자체에 대해 정서적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중국의 소설을 번역하면서 역자가 국내 실정에 맞는 그 효용과 의미를 재평가하여 이를 전달하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물로서 <제일기언>은 단순히 '중국문학의 수동적 번역서'라는 의미를 넘어서게 되며, 이 역서를 통해서 여성과 그 주변의 문제들이 아직까지 중심 담론으로 나아갈 수 없는, <제일기언>이 기반한 현실을 간파하게 된다.
영문 초록
"Gyeonghwayeon," written by Yi Yeo-jin of Qing China, may be understood as a "feminist" work in that it boldly points out and criticizes the problems in institutions and customs related to women, and occasionally offers solutions. However, because "Gyeonghwayeon" could not be free from the ruling ideology of the time, it thought it only natural that women should submit to the moral and ethical values of loyalty, filial piety and fidelity, and it dealt with women as a mysterious other. Within the work the traditional system of values that limited women's rights is emphasized, and faithfulness to these virtues is an important means of manifesting women's ability.
Hong Hui-bok, a literary figure of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translated "Gyeonghwayeon" into Korean and introduced it to women readers in Korea. He considered the subject of women-which were considered very important in "Gyeonghwayeon," whether from a liberal or conservative point of view-of secondary importance, and he highlighted the male-biased academic characteristics and orthodoxy of the work. In this way, "Jeilgieon" is a translation whose utility and meaning is reevaluated by the translator in accordance with the actual conditions of domestic society, and it allows one to see through the situation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in which women and the problems surrounding them could, not become a central discourse.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鏡花緣>의 페미니즘적 외연
3. 은폐된 이데올로기와 奇異에 인접한 여성
4. 譯者에 의한 외연의 거세 : <제일기언>의 의미화 방향
5.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관련논문
인문학 > 문학분야 BEST
- ICOM의 새로운 박물관 정의와 한국 공립박물관의 지향점 모색
- 면역성과 취약성의 교차적 관점에서 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명/삶의 정치
- 좋은 수업에 대한 학생·교수자의 인식 비교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