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미 해군의 해상교통로 보호 작전

• 영문명: The Sea Lane Protection Operations of the United States Navy during the Korean War
• 발행기관: 해양사학회
• 저자명: 전윤재(Yoonjae Jeon)
• 간행물 정보: 『해양담론』제4호, 91~117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5.31

국문 초록

이 글은 한국전쟁기 미 해군의 작전 중 이제까지 크게 조명 받지 못했던 해상교통로 보호 작전에 주목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전쟁 당시 기뢰와 해안포 외의 해상 위협이 미미했던 점과 유엔군 해군의 활동이 주로 지상 작전과 연계되어 수행되었던 점을 고려하여, 지상군 지원과 소해 작전 등 특정 분야 중심으로 한국전쟁기 미 해군의 활동을 이해하곤 하였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해군이 주 위협으로 인식했던 것은 잠재적 적국인 소련 해군의 잠수함 세력이었으며, 미 해군은 그에 대한 대응을 위해 위협을 평가하고 최적의 대응 방침을 모색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는 한국전쟁 시에도 이어져, 미 해군은 소련의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선박 호송 작전을 비롯한 해상교통로 보호 작전을 시행하였다. 비록 제한전으로 인한 제약과 전력 부족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긴 했으나, 미 해군은 우방국 해군에 대한 호위함 제공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전력 소요를 충당해가며 작전을 수행하였다. 비록 전쟁 중 소련 잠수함에 의한 해상교통로 위협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전쟁 기간 중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여 시행된 일련의 조치들과 선박호송 작전 경험은 미 해군이 당대 선박 호송 작전 체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교훈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이후 전후의 군사전략 변화와 재래식 전력 축소 기조로 인해 주요 전훈이 미 해군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전쟁 중에 적용된 전력 증강 방식은 전후 미 해군의 동맹국 해군 육성에도 활용되어 일본 등 역내 서방 국가 해군의 전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한국전쟁 시의 해군 작전은 단순히 지상군 지원의 장으로만 그친 것이 아니었으며, 전후 역내 주요 해군의 전력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친 시발점으로서도 의미를 지닌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U.S. Navy’s Sea Lane Protection operations during the Korean War—an area that has received limited scholarly attention. Previous studies have primarily focused on the Navy’s support for ground operations and mine warfare, largely due to the perception that maritime threats beyond mines and coastal artillery were minimal, and because naval operations were generally integrated with ground campaigns. However, in the post-World War II era, the U.S. Navy identified the Soviet submarine force as a principal threat. In response, it initiated strategic measures to evaluate and counter this threat—efforts that extended into the Korean War through operations aimed at safeguarding sea lanes, including convoy missions. Despite the limitations imposed by the nature of limited war and a shortage of available forces, the U.S. Navy sustained these operations by employing indirect strategies such as providing escort vessels to allied navies. Although Soviet submarine threats did not materialize during the conflict, the preparatory measures and convoy operations enabled the Navy to recognize deficiencies in its existing convoy system and to derive important lessons for future improvement. While these wartime insights were not immediately integrated into the Navy’s postwar strategy—due in part to shifting military doctrines and a general reduction in conventional forces—the methods of force augmentation applied during the Korean War played a pivotal role in shaping the postwar development of allied naval forces. Notably, these efforts had a lasting impact on the force structures of regional Western navies, including that of Japan. Thus, U.S. naval operations during the Korean War should not be seen merely as auxiliary support for ground forces, but as a critical juncture that influenced the strategic orientation and composition of major regional navies in the postwar period.

목차

Ⅰ. 머리말

Ⅱ. 2차 세계대전 후 미 해군의 잠수함 위협 인식과 평가

Ⅲ. 한국전쟁 시 미 해군의 해상교통로 보호 작전 수행 방침과 양상

Ⅳ. 해상교통로 보호 작전이 거둔 성과와 영향

Ⅴ. 맺음말

키워드

한국전쟁 호송 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미 해군 잠수함 Korean War Escort Operation Sea Lane Protection US Navy Subma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