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공감성이 범죄통제 지향주의에 미치는 영향: 냉소주의의 매개효과와 변화 거부주의의 조절된 매개효과

• 영문명: Emotional Empathy and Crime-Control Orientation: Mediating Role of Cynicism and Moderated Mediation of Resistance to Change
• 발행기관: 한국공안행정학회
• 저자명: 배병준(Byeong-Jun Bae) 정보성(Bo Sung Jung)
• 간행물 정보: 『한국공안행정학회보』제34권 3호, 139~162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행정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9.30

국문 초록

이 연구는 한국 경찰조직을 대상으로 정서적 공감성이 냉소주의를 매개로 범죄통제 지향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변화 거부주의의 조절 효과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조절된 매개 모형을 적용하여 정서적 공감성, 냉소주의, 범죄통제 지향주의, 변화 거부주의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자료는 단면 설계와 자기보고 방식으로 수집되었다. 분석 결과, 정서적 공감성은 냉소주의를 감소시켰고, 낮아진 냉소주의는 강경한 범죄통제 지향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감성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변화 거부주의가 높을수록 냉소주의가 정책 선호로 전이되는 효과는 약화되거나 소멸하였다. 이에 따라 공감성의 간접효과는 변화 거부주의가 낮거나 보통 수준일 때만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공감 훈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변화 수용성을 강화하는 리더십, 절차, 평가체계의 정비가 병행될 때 범죄통제 지향의 완화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단면 자료와 자기보고 방식의 한계를 지니고 있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종단·다층 분석과 현장 실험을 통해 인과성과 조직 맥락 효과를 추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whether emotional empathy influences crime-control orientation in the Korean police organization through the mediating role of cynicism, and whether this process is moderated by resistance to change. A moderated mediation model was applied to analyze the relationships among emotional empathy, cynicism, crime-control orientation, and resistance to change, using data collected through a cross-sectional design and self-report measures. The results show that emotional empathy reduces cynicism, and reduced cynicism mitigates a strong preference for crime-control policies. However, the direct effect of empathy was not significant, and the mediating effect of cynicism weakened or disappeared when resistance to change was high. Consequently, the indirect effect of empathy was significant only when resistance to change was low or moderat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mpathy training alone is insufficient; rather, leadership, procedures, and evaluation systems that enhance openness to change are required to mitigate crime-control orientation. Nevertheless, given the limitations of cross-sectional data and self-reported measures, future research should employ longitudinal and multilevel analyses, as well as field experiments, to further verify causal relationships and organizational contextual effects.

목차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설계

Ⅳ. 연구 결과

Ⅴ. 결 론

참고문헌

키워드

정서적 공감성 냉소주의 범죄통제 지향주의 변화 거부주의 경찰조직 Affective empathy Cynicism Crime-control orientation Resistance to change Police organization